[브롬톤 라이프] 경북대학교 캠퍼스 라이딩 후기 | 도심 속에서 찾은 주말 오전의 여유
안녕하세요.
브롬톤 라이프를 즐기는, 브롬톤 라이더 TACO입니다.
지난 6월 초의 화창한 어느 주말 오전,
저의 애마인 브롬톤과 함께 대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아름다운 캠퍼스를 누비며 특별한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바로 경북대학교 캠퍼스 라이딩이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대구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이 아름다운 대학은,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죠. 익숙한 장소일지라도 브롬톤이라는 작은 이동 수단을 통해 다시 바라보면, 늘 지나치던 풍경도 전혀 새로운 인상을 주곤 합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햇살과 나무 그림자, 잔디밭, 그리고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를 리듬감 있게 달리며 진정한 ‘브롬톤라이프’의 여유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 브롬톤과 함께 경북대학교 캠퍼스 라이딩의 시작

집을 나서 경북대학교로 향하는 길부터 라이딩의 즐거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도심 속 자전거 라이딩은 언제나 상쾌하죠. 특히 이 길에는 아름답게 피어있는 붉은 장미꽃들이 반겨주어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페달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소한 장면들이 라이딩의 시작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브롬톤의 콤팩트함 덕분에 복잡한 도심 길도 어렵지 않게 헤쳐나갈 수 있었고요.
✨ 브롬톤 라이프와 함께 하는 경북대 캠퍼스의 싱그러움

브롬톤을 타고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경북대학교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캠퍼스의 상징인 기념탑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엔 ‘경북대학교’라고 적힌 돌기둥이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더군요.
주말 오전의 맑은 햇살이 바닥에 고르게 내려앉은 그 순간, 브롬톤에 올라 정문을 지나가는 이 짧은 시간이 어쩐지 도심 속 작은 여행의 출발점처럼 느껴졌습니다.
조용하고 넓은 길, 그리고 브롬톤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바퀴 소리가 캠퍼스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처음 경북대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정문에서 한 컷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문을 지나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이렇게 탁 트인 KNU Central Park가 펼쳐집니다.
‘센트럴 파크’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이곳은 경북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도 가장 넓고 평화로운 공간 중 하나인데요, 햇살 좋은 날 브롬톤을 타고 이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답니다.
잔디밭 한쪽에는 커다란 바위에 ‘KNU Central Park’라고 적힌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경북대 라이딩 인증샷으로 딱 좋습니다.

센트럴파크 잔디밭을 지나 조금만 가다보니 왼쪽으로 작은 농구장이 보이더군요.
이날은 마침 몇몇 학생들이 가볍게 농구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캠퍼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전해지더라구요.
농구장 뒤쪽으로는 벤치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브롬톤을 세워두고 잠깐 쉬기에도 참 좋은 곳이에요.
🎞 포토존에서 담아보는 프레임 속 캠퍼스 풍경

농구장을 지나면 곧 이어 이렇게 ‘KNU 경북대학교’라고 적힌 붉은 포토 프레임이 나옵니다.
이 조형물은 캠퍼스 방문객이라면 꼭 한번 사진을 남기는 장소로 유명한데요,
프레임 너머로 본관 건물이 딱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마치 하나의 장면을 작품처럼 담아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브롬토과 함께 조용히 한 장을 남겨보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멋진 구도가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경북대 필수 포토 스팟이라 보면 됩니다.
🏛 경북대학교의 중심, 웅장한 본관 건물 앞에서

붉은 사각형 포토 프레임을 지나 조금만 더 이동하면, 이렇게 멋진 본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광장을 품은 이 공간은 경북대학교의 행정 중심이자 상징적인 장소로, 커다란 계단과 둥근 돔 지붕이 인상적이라 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은 곳이죠.
햇살 좋은 날엔 이 앞에서 브롬톤을 세우고 기념샷을 남기기에 정말 좋은 포인트입니다.
저도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 아이폰으로 열심히 이곳저곳 찍어보았어요.
🚲 캠퍼스 안에서 마주한 동네 풍경

경북대 북문을 찾아 가는 길, 이렇게 대구 복현동 일대의 일상적인 주거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브롬톤을 탄 채 천천히 내려오며 마주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에서 대학 캠퍼스와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평일에는 학생들로 북적이지만, 주말 오전의 캠퍼스는 한적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 수돗물탑 아래 회전 교차로와 캠퍼스 풍경

이제 어느새 라이딩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경북대학교 캠퍼스 안에서도 독특한 외형으로 유명한 수돗물탑 근처, 이 회전교차로에서 북문 방향으로 갈 생각입니다.
왼쪽에는 KNU 로고가 깔끔하게 세워져 있고, 오른쪽엔 모던한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서 브롬톤을 타고 이동하기에도 시야가 탁 트이고 쾌적한 동선이더라고요.
맑은 하늘 아래 높은 수도탑이 시원하게 떠 있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유리로 빛나는 경북대학교의 랜드마크, 글로벌플라자

라이딩의 마지막 코스로 들른 곳은,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도 단연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 **글로벌플라자(Global Plaza)**입니다.
넓은 잔디광장과 함께 마주한 이 건물은 높은 층고와 반사 유리 외관이 인상적인 현대적 스타일로, 멀리서부터도 쉽게 눈에 띄는 캠퍼스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예요.
글로벌플라자 앞쪽에는 ‘KNU Global Plaza’라고 적힌 바위 표지석이 있고, 그 앞의 붉은 벽돌 광장과 조경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브롬톤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기에도 아주 좋은 포인트랍니다.
🗺 캠퍼스를 한눈에, 안내 지도로 마무리하는 라이딩

글로벌 플라자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캠퍼스 한쪽에 이렇게 전체 지도를 담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 지도를 보고 나니, 오늘 브롬톤을 타고 지나온 경로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정리되더라고요.
5개의 색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동선을 쉽게 계획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히 좋더군요.
전체적으로 경북대 캠퍼스는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라이딩 내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그늘 아래 잠시 숨 고르기, 벤치에 기대 선 브롬톤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북문을 거쳐 다시 후문 방향으로 갑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놓인 쉼터가 보여서 잠시 브롬톤을 세우고 숨을 고르기로 했어요.
벤치 옆에 브롬톤 레이싱그린과 챕터3를 나란히 세우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마음껏 즐겨봅니다. 너무 평화롭게 느껴져 이 시간을 ‘도심 속 소소한 휴식’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라이딩이었지만, 이런 순간이 있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마음은 아직도 캠퍼스를 한 바퀴 더 돌고 싶지만, 이쯤에서 라이딩을 마치고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 경대교를 지나며, 집으로 천천히 돌아가는 길

이제 브롬톤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경대교 위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꽃길 옆으로, 높은 아파트들이 서서히 시야를 채워갑니다. 조용하고 푸르렀던 캠퍼스의 풍경은 어느새 익숙한 도시의 리듬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브롬톤 위의 저는 그렇게 다시 일상의 궤도 위로 천천히 합류하고 있었어요.
짧지만 깊었던 오늘의 주말 오전.
자전거 하나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환기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바로 이 도시 속에도 숨은 쉼표 같은 공간들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TACO의 브롬톤 라이프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다음 이야기에서도 다시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