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의 정통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 브랏스리 비론(VIRON)의 외관. 빨간색 차양과 통창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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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 GR2 시부야 카페 탐방기: 브랏스리 비론에서의 프렌치 브런치

안녕하세요, 사진과 감성을 기록하는 TACO입니다.

[리코 GR2 이케부쿠로 탐방기 3편]에서 도쿄 첫날밤을 마무리한 후, 드디어 도쿄 여행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리코 GR2 시부야 탐방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도쿄에서 가장 핫하다는 정통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 브랏스리 비론(VIRON) 시부야점에서의 달콤한 브런치 시간부터 변덕스러운 도쿄 날씨까지, 리코 GR2가 포착한 도쿄 2일차 아침의 모든 순간들을 저의 사진 일기에 담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1. 도쿄 2일차 아침: 오츠카 숙소에서 맞은 새로운 하루

도쿄 오츠카 숙소의 침실에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 베개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전날의 피곤함을 잊게 할 만큼 눈부셨던 도쿄의 아침. 창밖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도쿄에서의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이동과 이케부쿠로 탐방으로 피곤했던 탓인지 느즈막히 눈이 떠졌어요. 하지만 창밖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도쿄 오츠카 숙소의 베란다에서 리코 GR2로 촬영한 전경.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도쿄의 주택가와 빌딩들이 보인다.
오츠카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본 도쿄의 2일차 아침 전경. 맑고 푸른 하늘이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습니다.

오츠카 숙소 베란다에서 본 전경은 어제와는 확연히 달랐어요. 어제에 비해 날씨가 참 청명하고 파란 하늘이 기분을 정말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리코 GR2로 이 맑은 아침 풍경을 담아보니, 도쿄에서의 둘째 날이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전날 세븐일레븐에서 미리 사뒀던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해결하고, 미리 점찍어 둔 맛집을 찾아가기 위해 여유 있게 숙소를 나섰습니다.

⛅ 2. 변덕스러운 도쿄 날씨: 맑음에서 비까지

오츠카역으로 가는 길,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비가 살짝 흩날리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변하다니… 도쿄도 런던 못지않게 날씨가 참 변덕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리코 GR2에게는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마저도 좋은 피사체가 되어주었어요. 맑은 하늘에서 흐린 하늘로, 그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든 순간들이 도쿄 2일차의 특별한 기록이 되었거든요.

야마노테선을 타고 향한 목적지는 바로 그 유명한 시부야역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나올 때보다 비가 조금 더 내렸지만, 오히려 이런 날씨가 시부야의 도시적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 3.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세계 최대 교차로의 위용

시부야역 하치코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바로 시부야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건너는 사람들. 우산을 쓴 사람들이 바쁘게 교차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스크램블 교차로의 압도적인 풍경. 비까지 더해져 더욱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는 여러 방향으로 한번에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으로, 신호가 바뀜과 동시에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일제히 반응하여 건너편 신호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아주 장관을 이룹니다. 이는 TV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죠.

한번에 최대 3,000명, 하루에만 약 50만 명이 이 교차로를 이용할 정도로 세계 최대의 교차로입니다. 이번 도쿄 여행 기간 동안 4~5번 정도 지나다녔던 것 같은데, 그만큼 도쿄 관광의 중심지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이른 아침 시간대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리코 GR2로 담은 스크램블 교차로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압도적이었습니다.

🏢 4. 시부야의 랜드마크들: 109와 메가돈키호테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보이는 시부야 109는 이곳 또한 시부야의 랜드마크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쇼핑몰입니다. 저희에게는 길 찾아 가는 기준이 된 건물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조금 더 걸으면 메가돈키호테 시부야 본점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는 24시간 대형 할인 매장이죠! 리코 GR2로 이런 시부야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하나씩 담아보니, 정말 도쿄의 중심가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났어요.

🥐 5. 리코 GR2가 발견한 작은 프랑스: 브랏스리 비론 도착

도쿄 시부야의 브랏스리 비론(VIRON) 건물 외관. 프랑스풍의 붉은색 건물 앞에 하얀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마치 파리 거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브랏스리 비론의 외관.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다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브런치 카페 <브랏스리 비론(VIRON)>! 사실 시부야역에서 300m 정도로 5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어요.

일단 외관이 프랑스 느낌이 나는 게 바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곳은 빵 덕후들은 한번쯤 꼭 방문해야 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대기줄이 길진 않았습니다. 저희 앞에 3팀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구글에는 9시 오픈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건 2층 카페를 말하는 거고, 1층 빵집은 8시부터 오픈합니다.

아침 식사 운영시간은 09:00~11:00까지이며, 메뉴는 2가지였어요! 리코 GR2로 이 독특한 대기 시스템을 기록해보니 정말 일본다운 질서 정연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6. 1층 베이커리 탐방: 프랑스 정통 빵의 향연

입구 옆에 이름을 직접 적을 수 있는 대기명단 리스트가 있고, 안에서 직원이 나와서 순서대로 이름을 부르고 인원 수 확인 후 2층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었어요.

바깥에서 기다리다 지루해서 1층 실내를 구경하러 들어가 봤습니다.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와 함께 빵 종류가 참 다양했어요. 1층 베이커리에선 빵만 주문, 포장해서 가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도쿄 시부야 브랏스리 비론의 1층 베이커리 실내 전경.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에 빵 냄새가 가득했던 브랏스리 비론 1층 베이커리. 빵 덕후들의 성지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리코 GR2로 이런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의 분위기를 담아보니, 정말 도쿄 한복판에서 작은 프랑스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일본의 빵은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퀄리티나 가격대가 조금 더 고급을 지향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곳 대표메뉴로 크루아상이나 잠봉뵈르를 많이 추천하던데, 2층에 올라가면 브런치 세트가 2가지 있다고 해서 그걸 주문하기 위해 1층에서 빵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 7. 2층 카페에서의 브런치: 리코 GR2가 담은 미식의 순간

드디어 이름이 불리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서 주문할 수 있는 브런치 메뉴 2가지를 저희는 각각 1개씩 주문했어요.

Petit Dejeuner de VIRON (2,200엔):

  • 빵(바게트 등 기본 3종류 + 선택 1)
  • 프랑스산 잼 6종
  • 프랑스산 꿀
  • 벨기에산 초코크림
  • 커피(무한리필)

Petit Dejeuner de Tartine (1,760엔):

  • 빵(바게트 1종류)
  • 에쉬레 버터
  • 프랑스산 잼 6종
  • 프랑스산 꿀
  • 벨기에산 초코크림
  • 커피(무한리필)

프랑스산 잼과 꿀, 초코크림이 먼저 나왔는데, 잼 종류를 보니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오렌지, 살구, 누텔라 등 정말 다양했어요. 리코 GR2로 이 화려한 잼들의 색감을 담아보니, 정말 프랑스 정통 브런치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빵에 직접 바르지 말고 같이 준 접시에 꼭 덜어서 먹어라고 직원이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 8. 인생 바게트와의 만남: 겉바속촉의 정석

브랏스리 비론에서 제공된 바게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빵 바구니. 따뜻한 커피가 함께 놓여 있다.
인생 바게트를 만날 수 있었던 브랏스리 비론의 빵 바구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이어 바게트를 포함한 빵이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빵맛은 다 무난한 편이었지만, 바게트가 정말 인생빵맛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커피와 함께한 바게트는 아직도 그 바삭한 맛이 기억날 정도입니다.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죠! 리코 GR2로 담은 바게트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떠오르는 것 같아요.

갓 구워낸 바게트에 프랑스산 잼과 에쉬레 버터를 발라 따뜻한 커피와 함께하니, 비가 오는 창밖 풍경마저도 낭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런 미식의 순간들리코 GR2가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주었어요.

🎨 9. 2층 카페의 분위기: 도쿄 속 작은 파리

도쿄 시부야 브랏스리 비론 2층 카페 내부 전경. 클래식한 바와 붉은색 의자들이 보인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거울 천장이 인상적이었던 2층 카페. 정말 도쿄 한복판에서 작은 파리에 온 듯했습니다.

2층의 분위기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코 GR2로 카페 내부를 담아보니, 정말 도쿄 한복판에서 작은 파리의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시부야의 도시 풍경과 실내의 프랑스적 감성이 묘하게 어우러져서, 이런 문화의 융합이야말로 도쿄만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시 도쿄를 방문한다면 재방문 할 의사가 충분한 브런치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잼 하나하나 맛보며 즐겨보고 싶습니다.

🌧️ 10. 리코 GR2와 함께한 도쿄 2일차 아침의 완성

브랏스리 비론에서의 브런치는 도쿄 2일차를 여는 완벽한 시작이었습니다. 리코 GR2가 담아낸 사진들을 하나씩 확인해보니, 단순히 음식과 카페의 모습을 넘어서 그 순간의 행복과 여유까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었어요.

맑은 하늘에서 시작해서 비가 내리는 변덕스러운 도쿄 날씨,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웅장함, 그리고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에서의 달콤한 시간까지. 리코 GR2는 이 모든 순간들을 작은 카메라 특유의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담아주었습니다.

특히 음식 촬영에서 리코 GR2의 색감 표현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프랑스산 잼들의 다채로운 색깔부터 바게트의 황금빛 표면까지, 모든 것이 맛있어 보이게 담겨있었거든요.

💭 마무리하며: 리코 GR2 시부야 탐방의 시작

오츠카 숙소에서 시작해서 시부야 브랏스리 비론까지, 리코 GR2와 함께한 도쿄 2일차 아침을 돌아보니 정말 특별한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리코 GR2 시부야 탐방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달콤한 브런치와 함께 마무리되었지만, 사실 진짜 시부야 탐험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제 곧 가방 속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이카 M10-R이 드디어 등장할 차례거든요.

오늘 하루 리코 GR2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작은 카메라 하나로도 도쿄의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얻었거든요.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두 카메라를 함께 활용하기 시작한 도쿄 오후 탐험과 라이카 M10-R이 드디어 깨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리코와 라이카, 두 카메라가 각각 어떤 시선으로 도쿄를 담아냈는지 그 비교도 정말 기대되네요!

그때까지 늘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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