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10-R로 촬영한 강화 에버리치 호텔 외관, 주황색 벽돌 건물과 컨벤션 홀이 대비를 이루는 모습과 주차된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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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 에버리치 호텔 솔직 후기: M340i 드라이브, 라이카 M10-R로 담은 아침 풍경

교동도에서 순례자의 교회를 마지막으로 돌아본 뒤, 저는 이번 여행의 안식처인 강화 에버리치 호텔로 향했습니다. 전날 대구에서 강화도까지 M340i로 7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을 했고, 여행 첫날은 전등사의 빗속 여정, 그리고 교동도에서의 사색이 이어졌죠. 장거리 운전과 빗속 여행으로 지친 몸이 이제야 쉴 곳을 찾아간다는 안도감이 들더라고요. 특히 M340i 오너로서, 긴 주행 후에도 믿음직한 애마를 주차장에 세우는 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도착의 의식’입니다.

호텔에 도착한 건 저녁 8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었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호텔이라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좁은 길을 올라가는데, ‘여기 맞나?’ 싶었어요. 하지만 호텔에 도착하니까 주차장에 차들이 꽤 있더라고요. 다행히 자리는 남아있었습니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 씻고 잠깐 휴식을 취하다가 그냥 쓰러져 잤어요. 사진 찍을 기력도 없었죠.

강화 에버리치 호텔은 최신 시설보다는 뷰(View)와 평화로움이라는 경험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곳이었습니다. 밤늦게 도착하여 라이카 M10-R을 사용할 틈도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 카메라를 들고 나섰을 때 저는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지금부터 M340i 드라이브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시작점이었던 강화 에버리치 호텔에서의 하룻밤과 라이카 M10-R이 담아낸 아침 풍경을 공유해 드립니다.

🌅 강화도의 아침: 라이카 M10-R로 담은 예상치 못한 선물

언덕 위 트윈베드 룸에서 만난 아침 풍경

강화 에버리치 호텔 트윈베드 룸, M10-R 주미룩스로 담은 아침 햇살과 정리되지 않은 하얀 침대 이불의 흔적
전날의 피로를 안고 잠들었던 강화 에버리치 호텔, 아침 햇살에 눈을 뜨니 침대 이불의 흔적마저 포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아침 7시 30분쯤 눈을 떴어요. 커튼을 열자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전날 비가 왔었는지, 공기가 정말 맑더라고요. 창밖으로 강화도의 아침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죠. 자고 일어난 이불의 흔적 그대로 라이카 M10-R로 한 컷 찍었습니다. M10-R의 약 4,089만 화소가 이불의 미세한 질감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냈습니다.

강화 에버리치 호텔에서 내려다본 강화도의 아침 전경, 아파트 단지와 들판 위로 쏟아지는 리코 GR2 28mm 광각 뷰
언덕 위에 자리한 호텔 덕분에 시야가 시원하게 트였습니다. 멀리 아파트 단지와 논밭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침 햇살이 길게 그림자를 만들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죠. 리코 GR2의 28mm 화각이 아니었다면 이 광활한 풍경을 한 번에 담아내기 어려웠을 겁니다. [리코 GR2]

리코 GR2를 들고 창가로 갔어요. 어제는 빗속을 달렸는데,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언덕 위 호텔의 장점이 바로 이거더라고요. 멀리 아파트 단지와 산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었죠. 리코 GR228mm 넓은 화각으로 이 광활한 아침을 담았습니다.

M340i와 함께 한 호텔 외관, 세월의 흔적

강화 에버리치 호텔 주황색 벽돌 외관 정면, 아침 햇살에 비친 HOTEL EVERRICH 입구와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
주황색 타일 벽과 입구 간판에서 느껴지는 레트로한 분위기. 신축 호텔은 아니지만 아침 햇살이 비추니 호텔 외벽의 질감이 라이카 뷰파인더 안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하더라고요. 정돈된 화단 덕분에 첫인상은 깔끔했습니다.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씻고 나서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라이카 M10-R을 어깨에 메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호텔 에버리치는 신축 호텔은 아니에요. 주황색 타일 외벽과 ‘HOTEL EVERRICH’ 간판이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지만 관리는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강화 에버리치 호텔 주차장에 주차된 BMW M340i,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검은 차체와 주황색 호텔 건물의 강렬한 대비
오랜 장거리 운전 후 무사히 도착한 M340i. 주차장에 세워진 믿음직한 애마를 보니 이제야 여행의 안도감이 밀려오더라고요. 검은 차체와 주황색 외벽이 만들어내는 이 대비가 꼭 여행 온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줬죠.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호텔 앞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았어요. M340i가 주차된 모습도 한 컷. 호텔 건물과 함께 찍으니 여행 온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검은색 차체가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뒤로는 주황색 호텔 건물이 대비를 이뤘죠.

☕️ CAFE SEASONS ON: 주미룩스 f/1.4로 담은 정원의 보케

조용한 별관 카페의 아늑한 분위기

강화 에버리치 호텔 별관, CAFE SEASONS ON 회색 벽돌 건물과 아침 햇살이 비추는 정원 잔디밭 전경
호텔 본관 뒤편에 숨어있는 듯한 별관 카페. 회색 벽돌의 차분함과 아침 햇살에 빛나는 잔디밭이 어우러져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여기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더라고요.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호텔 뒤편으로 돌아가니 회색 벽돌로 지어진 별관 건물에 ‘CAFE SEASONS ON’이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카페 앞 정원엔 어제 내린 비에 아직 젖어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있었어요. 저 멀리 보이는 강화도 풍경과 아침 햇살이 참 좋았죠.

카페 정원엔 잔디밭과 벤치가 놓여있었고,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시간이 있었으면 커피 한 잔 했을 텐데, 아침 일정이 있어서 아쉽게도 패스했습니다.

라이카 주미룩스 렌즈의 보케 테스트

강화 에버리치 호텔 별관 산책로, 주미룩스 35mm f/1.4 렌즈로 담아낸 낙엽과 식물들의 부드러운 보케 배경 흐림
산책로를 걷다 보니 낙엽이 수북하더라고요. 주미룩스 f/1.4 렌즈의 얕은 심도로 담아보니, 주변 풍경이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가을의 깊은 감성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라이카 M10-R과 주미룩스의 조합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주미룩스 35mm f/1.4 렌즈의 보케를 테스트해봤어요. 낙엽이 떨어진 산책로에서 f/1.4의 얕은 심도가 가을 분위기를 더 깊게 만들어줬죠. M10-R4,000만 화소가 선사하는 높은 해상력과 주미룩스의 부드러운 배경 흐림이 ‘강화도의 아침’을 완벽하게 담아냈습니다. f/1.4의 얕은 심도가 산책로의 낙엽들을 부드러운 보케로 녹여내, 가을 분위기를 더 깊게 만들었죠. 이는 라이카 주미룩스 조합만이 가능한 표현이었습니다.

🏢 레트로 로비와 언덕 위의 특권: 에버리치 호텔의 장점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강화도 전망의 특권

강화 에버리치 호텔 언덕에서 내려다본 강화도의 아침 일출 뷰, 산과 들판 위로 퍼지는 평화로운 햇살
새벽의 안개가 걷히고 아침 햇살이 산 능선을 따라 번져가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웠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한 덕분에 이런 광활하고 귀한 풍경을 볼 수 있었죠. 서울 근교에서 이런 뷰를 만날 수 있다니, 이 호텔의 가장 큰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강화 에버리치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였습니다. 언덕 위에 있어서 사방이 탁 트였어요. 호텔에서 내려다보니 멀리 산들과 들판, 그리고 아침 안개가 살짝 낀 모습이 정말 평화로웠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아침 일찍 산책하는 투숙객들도 보였어요. 비닐하우스와 밭 사이를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더라고요.

레트로한 로비와 체크아웃

강화 에버리치 호텔 1층 로비, 프런트 데스크와 인상적인 벽 그림, 아침 햇살이 비추는 체크아웃 공간
로비는 예상보다 넓고 깔끔했습니다. 무엇보다 프런트 데스크 뒤 벽에 걸린 저 독특한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아침 햇살이 들어와 바닥에 그림자를 만들고 있어 차분하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체크아웃하러 1층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로비는 생각보다 넓었고, 노출 콘크리트 기둥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죠. 프런트 데스크는 차분한 분위기였고, 벽에 걸린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비 한쪽엔 카페 겸 라운지가 있었어요. 조용한 걸 좋아하는 저한테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시설이 다소 오래된 점은 단점일 수 있지만, 뷰와 조용함이 주는 가치가 훨씬 컸습니다.

🐟 강화 풍물시장 밴댕이정식: GR2로 담은 아침 한 끼

M340i 드라이브, 풍물시장으로 향하다

강화 풍물시장 주차장에 주차된 BMW M340i 정면, 아침 햇살에 빛나는 검은 차체와 시장 건물의 대비
호텔에서 10분 거리의 풍물시장 주차장. 아침이라 한산했지만 듬직하게 서 있는 M340i를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믿음직한 파트너죠. 검은색 차체와 뒤편 시장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체크아웃 후 아침을 먹으러 강화 풍물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호텔에서 10분 정도 거리였어요. M340i를 풍물시장 주차장에 세웠어요. 아침이라 한산했습니다. 검은 차체에 비친 하늘과 시장 건물의 대비가 멋스러웠죠. M340i는 장거리 운전뿐 아니라, 이렇게 근거리 이동에도 믿음직한 파트너입니다.

강화도 특산물, 밴댕이정식의 고소함

강화 풍물시장 밴댕이정식, 접시에 가지런히 담긴 밴댕이회와 접시 중앙에 놓인 밴댕이회무침 클로즈업
드디어 만난 강화도의 명물, 밴댕이정식입니다. 밴댕이회무침의 빨간 양념과 밴댕이회의 깔끔한 모습이 침샘을 자극하죠. 라이카 M10-R의 해상력이 이 신선한 질감과 고소함을 그대로 담아낸 것 같아요. 긴 드라이브 끝에 만난 최고의 아침 식사였습니다. [라이카 M10-R + 주미룩스 35mm f/1.4 II]

아침 메뉴는 밴댕이정식으로 정했습니다. 강화도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고들 하더라고요. 밴댕이회무침과 구이가 한 상 가득 나왔어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라이카 M10-R로 빠르게 기록했습니다. M10-R의 높은 해상력이 밴댕이회무침의 신선한 색감과 질감을 놓치지 않고 담아냈죠. 강화도의 특산물인 밴댕이,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긴 여정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든든한 아침 한 끼였죠.

📍 강화 에버리치 호텔 이용 정보 총정리

호텔 기본 정보 및 장단점 분석

구분 정보 비고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17 언덕 위 위치
체크인/아웃 15:00 / 11:00 일반적인 호텔 시간
주차 무료 주차장이 다소 협소할 수 있음
주변 관광지 전등사(15분), 강화 풍물시장(10분), 교동도(30분) 최적의 베이스캠프 위치

TACO가 추천하는 장점과 단점

  • 장점 (경험적 요소):
    • 언덕 위 위치로 뷰가 정말 좋음 (강화도 전경 감상 가능)
    •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사색에 좋음)
    •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양호
  • 단점 (솔직한 평가):
    • 시설이 다소 오래됨 (신축 호텔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음)
    • 주차장이 협소함
    • 주변에 편의시설 부족

강화 에버리치 호텔은 최신 시설보다는 뷰와 경험을 중시하는 TACO의 여행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곳이었습니다. M340i의 묵직한 드라이브가 허락한 긴 여정의 끝에서, 언덕 위에서 맞이한 강화도의 아침 풍경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라이카 M10-R로는 주미룩스 렌즈의 얕은 심도4,000만 화소를 활용해 아침 햇살 속의 감성적인 디테일을 기록했고, 밴댕이 정식풍물시장의 활기를 담아냈습니다. M340i는 그 모든 이동과 피로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책임져 준 최고의 동반자였습니다.

최신 시설보다는 조용함, 언덕 위 전망, 그리고 관광지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자분들께 강화 에버리치 호텔을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M340i 드라이브의 여운이 가득했던 이곳에서, 저는 기록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이제 석모도 보문사로 향합니다. 강화도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죠. 서해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는 보문사 마애관음보살좌상,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편에서는 M340i라이카 M10-R이 담아낸 강화도 최서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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