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battery warranty comparison infographic (2025 update) — Tesla, BMW, Mercedes-Benz, Hyundai, Kia, and Volvo models showing 8-year vs 10-year coverage, with blue metallic battery pack illustration in th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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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전기차 배터리 보증 완전 분석 | 제조사별 8년 vs 10년, 잔존율 70% 보장의 진실 [전기차 배터리 시리즈 4편]

요즘 전기차 중고차 매물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폴스타4 듀얼모터를 살까, 전고체 배터리까지 기다릴까 고민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지금 전기차를 산다면, 5년 후 팔 때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그래서 중고차 사이트를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20~2021년식 전기차들이 지금 얼마에 거래되는지 보려고요.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같은 연식의 내연기관 프리미엄 세단은 신차 대비 60~70%의 가치를 유지하지만, 전기차는 50%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많더군요. 특히 배터리 상태가 불분명한 차량은 아예 시세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단 하나, 배터리였습니다. 판매자들이 “배터리 상태 90% 이상”이라고 적어놔도 공식 인증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구매자 입장에서는 보증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잔존 용량이 얼마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죠.

지난 3편에서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다뤘다면(3편 보러가기), 이번엔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배터리 보증 정책이에요. 8년과 10년 보증의 실제 차이, ‘70% 잔존율 보장’의 의미, 그리고 테슬라 BMS a079 이슈나 현대·기아 ICCU 문제처럼 “보증이 있어도 발생하는 리스크”까지 2025년 10월 최신 정보로 정리했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 1. 배터리 보증, 왜 이렇게 중요한가?

3D rendering of an electric car with a glowing blue battery pack in the center, symbolizing that the battery is the heart of the vehicle.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입니다. 차량 하부에 자리한 배터리 팩이 전체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하죠.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입니다. 차량 가격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내연기관차로 치면 엔진과 변속기를 합친 것보다 비싸죠. 그런데 이 배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열화되어 충전 용량과 주행거리가 줄어듭니다.

문제는 교체 비용입니다. 차종과 용량,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모델은 2,000만 원 이상, 대형 SUV 급은 3,000만 원 이상 청구되기도 합니다. (※ 공식 제조사 고지 기준이 아닌 사례 및 정비 청구 데이터 참조)

배터리 보증이 중요한 세 가지 이유

1️⃣ 유지비 예측 보증 기간 내 성능 저하나 결함 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이 끝나면 수천만 원의 비용을 감당해야 하죠.

2️⃣ 중고차 가치 보증 남은 기간이 길수록 구매자 입장에서 안심할 수 있어 시세가 높게 형성됩니다.

3️⃣ 실주행거리 유지 배터리 열화 정도에 따라 주행거리가 300→400 km까지 차이날 수 있습니다. ‘70% 잔존율 보장’ 유무가 실제 체감 성능을 결정합니다.

저처럼 주말마다 장거리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에게 배터리 보증은 구매 결정의 핵심입니다. M340i는 10년을 타도 엔진 성능이 크게 변하지 않지만, 전기차는 배터리 상태가 곧 차 가치거든요.

📋 2. 제조사별 배터리 보증 정책 | 8년 vs 10년, 진짜 차이는?

📌 2025년 10월 말 기준, 국내 판매 주요 제조사의 공식 보증 정책을 정리했습니다.
차종·국가·트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에는 반드시 보증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제조사 보증기간 주행거리 기준 잔존율 보장 주요 특징 (2025 기준)
테슬라 (Tesla) 8년 • 모델3/Y RWD: 160,000 km
• 모델3/Y LR/Perf: 192,000 km
• 모델S/X: 240,000 km
공식 70% • BMS a079 오류 주의
• 보증 내 리퍼비시 팩 교체 가능성
• 2025.10 배터리 안심 케어 신규 도입
현대 (Hyundai) 8년 약 160,000 km 일부 모델 70% • ICCU 결함 리콜 진행
• 점검 후 재발 사례 존재
• 하드웨어 개선 필요 지적
기아 (Kia) 8년 약 160,000 km 일부 모델 70% • E-GMP 공용 플랫폼
• ICCU 문제 현대차와 공유
• 리콜 후 재발 보고
BMW 8년 약 160,000 km 70% • iX, i4 등 전 라인업 적용
• 명확한 보증 조항
벤츠 (Mercedes-Benz) 10년 약 248,000 km (EQE/EQS 해외 기준) 명시 안 됨 (확인 필요) • 국내 EQ 라인업 확인 필요
• 조항 서면 확인 권장
• 잔존율 보장 불명확
아우디 (Audi) 8년 약 160,000 km 70% • e-tron 시리즈 전용 보증
폴스타 (Polestar) 8년 약 160,000 km 70% • 볼보 AS 네트워크 공유
• 잔존율 명시
• 5년/10만km 일반 보증 추가
볼보 (Volvo) 8년 약 160,000 km 70% • EX30·EX90 적용
• 서비스센터 접근성 우수
• 5년/10만km 일반 보증 추가

📱 모바일에서는 표를 좌우로 스크롤하여 확인하세요.
출처: 제조사 공식 보증서 및 홈페이지 (2025.10 기준)

⚠️ 중요 안내

  • 보증 조건은 국가·모델·연식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전 반드시 해당 모델의 보증서 원문을 직접 확인하세요
  • 중고차의 경우 보증 승계 여부를 공식 딜러를 통해 확인 필수
  • 표에 명시된 수치는 ‘또는(or)’ 조건으로, 둘 중 하나라도 먼저 도달 시 보증 종료

보증 기간의 진짜 의미

‘8년 보증’은 “8년 간 무결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8년 이내 잔존율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무상 수리 또는 교체”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5 (77.4 kWh)를 5년 운행 후 점검했는데 잔존율이 68%라면 보증 대상입니다. 반면 71%면 대상이 아니죠. 단 1% 차이로도 보증 적용 여부가 갈리고, 그 결과 수천만 원의 비용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벤츠의 10년 보증, 정말 가장 유리할까?

10년 또는 248,000 km 보증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크지만, 잔존율 보장 조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EQS를 10년 운행 후 65%로 떨어졌을 때, 결함 없이 “노화”로 판단되면 보증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 기간 + 잔존율 명시’ 두 요소가 모두 있어야 진짜 완전한 보증입니다. 구매 전 보증서에 수치 표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보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 테슬라 BMS a079 이슈 | 보증이 있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8년 보증 및 모델별 주행거리 상한(16만~24만 km)을 제시하고, “70% 이하 성능 저하 시 무상 수리”를 공식 명시한 대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2025년 한국에서 ‘BMS a079’ 오류가 다수 보고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BMS a079란?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는 배터리의 온도·전압을 관리하는 두뇌입니다. a079 오류 발생 시 시스템이 배터리를 ‘비정상’으로 판단해 안전 모드로 전환됩니다.

Tesla Model 3 dashboard displaying “BMS_a079” warning message, indicating charging unavailable and reduced maximum charge level, representing a battery management system safety mode error.
테슬라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BMS_a079’ 경고 메시지. 최대 충전 레벨이 제한되며, 정비 예약 안내가 함께 표시됩니다.

그 결과:

  • 충전 용량이 절반으로 줄고
  • 주행거리도 약 50% 감소
  • 급속 충전 불가

국내 판매 약 13만 대 중 수천 대 수준에서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공식 정부 발표 아닌 언론 추정치 기준)

보증 적용 범위와 한계

보증 기간 내에는 무상 교체 가능하지만, 교체 배터리가 신품이 아닌 리퍼비시(Refurbished) 팩일 수 있고, 보증 기간이 갱신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즉, 보증 종료 한 달 전 교체해도 남은 보증은 한 달뿐이에요.

반면 현대차나 기아는 유상 수리 후 1년 추가 보증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신 업데이트 (2025년 10월)

테슬라코리아는 BMS 이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10월 30일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습니다.

  • 대상: 2023년 8월 이전 인도된 모델3/Y, 2025년 6월 이전 인도된 모델S/X
  • 혜택: 기본 배터리 보증 기간 만료 후 추가 2년 또는 4만km 무상 지원
  • 내용: 고전압 배터리 점검 및 고장 무상 수리
Tesla Korea official notice about the 'Battery Assurance Care Program' launched in October 2025, showing eligibility and benefits by model.
테슬라코리아가 2025년 10월 도입한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 안내문. 모델별 보증 연장 조건과 혜택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BMS a079 이슈 이후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대상 차량을 보유 중이라면 테슬라 앱을 통해 자동 적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테슬라 공식 보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4. 현대·기아 ICCU 문제 | 주행 중 멈춤 사고까지 유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E-GMP 플랫폼 기반으로 높은 효율과 성능을 보이지만, 2024~2025년 가장 큰 리스크는 ‘ICCU (통합충전제어장치)’입니다.

Hyundai Motor Group E-GMP electric vehicle platform diagram highlighting the 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 (ICCU), battery system, and dual motor layout.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구조도. 중앙의 통합충전관리장치(ICCU)가 고전압 배터리와 전력 흐름을 제어합니다.

ICCU란?

ICCU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저전압(12V) 배터리를 충전하고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이 부품의 과전류 이슈로 보조 배터리 방전 → 차량 출력 저하 → 주행 불능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국내 약 17만 대, 미국 약 20만 대 리콜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차주 사례에서 리콜 후 재발이 보고되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리콜 이후에도 동일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ICCU의 하드웨어 구조적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추가 모니터링과 소프트웨어 로직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근본적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5. 기타 브랜드 현황 정리

폴스타 & 볼보 | 서비스 센터 공유, 보증 정책 명확

폴스타는 볼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공유하여 전국 주요 도시에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8년 160,000 km 보증 및 70% 잔존율 보장을 명시했고, EX30·EX90 등 볼보 라인업도 동일한 조건을 가집니다. 5년/10만 km 일반 보증이 추가되어 종합 보장 폭이 넓습니다.

폴스타4의 상세 보증 정책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BMW & 벤츠 | 안정적 운용, 높은 유지비

BMW는 8년 160,000 km / 70% 조항이 명확하고, 서비스센터 분포가 넓습니다. 벤츠는 10년 248,000 km로 기간은 가장 길지만, 잔존율 조항 부재로 서면 확인 필요합니다.

✅ 6. 배터리 보증 체크리스트

1️⃣ 보증서에 잔존율 명시 유무

→ 테슬라·현대·기아·BMW·폴스타·볼보·아우디 ✅
→ 벤츠 ❓ (서면 확인 필요)

2️⃣ 보증 제외 조건

비공식 충전기 사용, 개조·침수 이력, 급속충전 과다 등. 특히 ‘과다 급속충전’은 정의가 모호하므로 제조사 문의 필수.

3️⃣ 중고차 보증 승계

  • 테슬라·현대·기아 → 자동 승계
  • BMW·벤츠·볼보·폴스타 → 공식 딜러 거래 필요

4️⃣ 배터리 상태 인증서

  • 현대·기아 → 서비스센터 ‘배터리 성능 점검 서비스’ 제공
  • 테슬라 → 디스플레이 잔여거리만 표시(정확도 제한)

5️⃣ 서비스센터 접근성

현대·기아·볼보 > BMW ≈ 벤츠 > 폴스타 > 테슬라 (대기 기간 길 수 있음)

🧮 7. 배터리 보증과 중고차 가치의 상관관계

보증 남은 기간은 중고 시세에 직결됩니다.

보증 잔여 기간과 중고 시세 영향

전기차 중고 시장에서 배터리 보증 잔여 기간은 차량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동일 연식·주행거리라도 보증 기간 차이만으로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 시세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식 전기차의 경우:

  • 보증 4~5년 남음: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형성
  • 보증 1~2년 남음: 시세 약 10~15% 하락
  • 보증 만료 후: 시세 20~30% 이상 하락 가능

실제 매물을 확인해보면 보증 잔여 기간에 따라 동일 차량도 시세가 크게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반드시 보증서 원본과 잔여 기간을 확인하세요.

💡 8. 구매 판단 팁 | 배터리 보증으로 보는 전기차 선택 전략

앞서 살펴본 내용을 종합하면, 배터리 보증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총소유비용(TCO)’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어떤 차를 선택하든, 보증 조건·잔존율 조항·AS 인프라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는 주행 스타일별 추천 조합입니다.

A silhouette of a person standing in a modern electric vehicle showroom, comparing cars under cool blue lighting with holographic text reading “Battery Warranty 8 Years vs 10 Years Value.”
전기차 전시장 조명 아래에서 소비자가 8년 vs 10년 배터리 보증 옵션을 비교하며 선택을 고민하는 장면. 기술과 감성 사이에서 ‘가치’를 판단하는 순간을 시각화했습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다면: 벤츠 EQS or BMW iX

벤츠는 업계 최장인 10년 또는 248,000 km 보증을 제공합니다. 다만 잔존율 보장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서면 확인이 필수입니다. 장거리 운전이 많고, 고속도로 비중이 높은 사용자에게는 ‘긴 기간 보증’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큽니다.

BMW iX는 8년 / 160,000 km + 70% 잔존율을 명시해두었고, 배터리 용량이 105.2 kWh에 달해 열화 후에도 실사용 거리가 여유롭습니다. 고속 주행 위주 사용자라면 실질적 만족도는 BMW 쪽이 높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실용성 중시: 현대 아이오닉 5·6 or 기아 EV6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증 조건 + 접근성 모두에서 가장 무난한 조합입니다. 8년 / 160,000 km + 70% 보장, 전국 서비스센터, 보증 승계 가능. ICCU 이슈는 여전히 주의해야 하지만, 부품 공급과 서비스 체계는 빠르게 안정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2021년식 중고 시세가 여전히 4,00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가성비 측면에서도 준수한 수준입니다.

성능 중심: 폴스타 4 듀얼모터

제가 요즘 가장 눈여겨보는 모델입니다. 544마력, 0–100 km/h 3.8초, 7,190만 원이라는 스펙은 명확히 ‘퍼포먼스 전기차’죠. 배터리 보증도 8년 / 160,000 km + 70% 보장이라 충분히 안정적입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455 km로 짧고, 겨울철 실주행은 400 km대 이하로 줄어듭니다. 고속도로 위주라면 출발 전 완충 및 중간 충전 계획이 필수예요. 그래도 볼보 서비스 네트워크를 공유하므로 접근성 측면에선 불안하지 않습니다.

전기차 입문자: 볼보 EX30

볼보 EX30은 4,755만 원(코어 트림)부터 시작하며, 8년/16만 km 고전압 배터리 보증5년/10만 km 일반 부품 보증을 제공합니다. 서비스센터 인프라도 전국 주요 도시 위주로 잘 갖춰져 있어 전기차 입문자 모델로 추천할 만합니다.

중고차 구매 팁 — 배터리 보증 남은 차만 고르기

중고 전기차는 ‘보증 잔여 기간’이 가장 큰 가격 변수입니다. 매물 검색 시 다음 5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1. 배터리 잔존율 인증서 (공식 점검 서비스 발급)
  2. 보증 잔여 기간 및 승계 가능 여부
  3. 급속충전 사용 빈도 (가능하면 충전 이력 확인)
  4. 사고 및 침수 이력
  5. BMS / ICCU 수리 이력 유무

보증 2년 이하 남은 차량은 가격이 저렴해도 리스크가 큽니다. 보증 만료 후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비가 차량 가치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 9.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전기차 배터리 보증 70% 보장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8년(또는 16만km) 보증 기간 동안 배터리 용량이 초기 대비 70% 이하로 떨어지면 제조사가 무상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77.4kWh 배터리라면 54.2kWh 이하로 떨어질 경우 보증 대상입니다.

Q2. 중고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보증도 승계되나요?

네, 대부분 제조사에서 보증은 ‘차량’에 귀속되어 자동 승계됩니다. 다만 BMW, 벤츠, 볼보 등 일부 브랜드는 공식 딜러를 통한 거래 시에만 승계가 보장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Q3. 테슬라 BMS a079 오류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보증 기간 내라면 무상 교체가 가능합니다. 테슬라 앱에서 서비스 예약을 하거나 긴급 출동 서비스(1661-0900)에 연락하세요. 2025년 10월부터는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으로 보증 기간이 추가 연장됩니다.

Q4. 현대·기아 전기차 ICCU 문제는 해결되었나요?

2024년 두 차례 리콜이 진행되었으나 일부 차량에서 재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 하드웨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현대차는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 중입니다.

Q5.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은 얼마나 하나요?

차종과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중형 전기차 기준 2,000만 원에서 3,500만 원 사이입니다. 보증 기간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높은 교체 비용 때문입니다.

💭 10. 마무리하며 | 지금 살까, 기다릴까?

결국 전기차 배터리 보증은 “몇 년 · 몇 km”의 문제가 아닙니다. 잔존율 조항 + 보증 적용 조건 + 브랜드별 리스크를 모두 합쳐 봐야 합니다.

테슬라의 BMS a079 이슈, 현대·기아의 ICCU 문제처럼 보증이 있어도 실제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리퍼 배터리 교체, 부품 대기 기간, 서비스센터 응대 속도까지 모두 실제 사용 경험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년 정도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2026년 중반까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일정이 명확해지면 기다리고, 그렇지 않다면 폴스타4 듀얼모터 또는 볼보 EX90 같은 성능 모델로 갈 것 같아요.

와이프 차인 미니 JCW도 곧 바꿔야 하는데, ICCU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조금 망설여집니다. 현 시점에서는 볼보 EX30 혹은 더 나아가 폴스타4가 저에겐 가장 현실적 대안처럼 보입니다.

다만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 배터리 보증서 원문 확인, 리콜 이력 조회, 서비스센터 접근성 세 가지는 반드시 체크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중고차 구매 시에는 공식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상태 인증서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터리 보증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시나요, 아니면 전고체 배터리 세대를 기다리시나요?

📍 다음 편 예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술

오늘은 제조사별 배터리 보증 정책과 리스크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보증이 끝난 뒤, 배터리는 정말 ‘끝’일까요?

사실 전기차 배터리의 두 번째 생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다음 5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순환 구조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배터리 팩에서 셀·모듈 단위로 분리되는 공정, 리퍼(Refurbished) 배터리의 활용 사례,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CATL·테슬라 등이 추진 중인 ‘폐배터리 회수·소재 재활용’ 전략까지 전부 분석합니다.

특히 “리튬·니켈·코발트를 다시 쓰는 기술”이 전기차 원가와 지속가능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제 데이터를 통해 짚어볼 예정입니다.

전기차를 오래 타거나, 중고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이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다음 편도 꼭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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