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가 선정한 가장 빠른 BMW TOP 10을 소개하는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 전면에 BMW M5 CS가 잠시 정차 중이며, 배경에는 런던 시내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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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터트렌드 선정, 역대 가장 빠른 BMW TOP 10 (과연 내 M340i는?)

안녕하세요.
오너의 시선으로 전하는 솔직한 자동차 이야기, TACO입니다.

오늘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가장 빠른 BMW TOP 10’ 순위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현재 2022년식 BMW M340i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제로백 4초대의 성능으로 일상에서는 물론, 가끔 달리고 싶을 때도 전혀 부족함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녀석이죠.

그럴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보다 더 빠를 필요가 있을까?’

그러던 중 최근, 모터트렌드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자사에서 테스트했던 300대가 넘는 BMW 중에서 가장 빠른 10대의 순위를 매긴 것이죠. 순위는 쿼터마일(약 400m) 도달 시간과 당시 속도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과연 어떤 BMW들이 이름을 올렸을까요?
제 M340i는 명함도 못 내밀 ‘괴물’들은 어떤 차들일지, 그리고 전기모터의 시대에 순수 내연기관은 얼마나 자존심을 지켰을지, 함께 살펴보시죠.

1위: 2022 BMW M5 CS | 왕좌의 품격, 압도적인 1위

  • 기록: 10.7초 @ 208.7 km/h
  • 엔진: 4.4L 트윈터보 V8 (627마력)

역시 왕좌는 M5 CS였습니다. 카본 파이버를 아낌없이 사용해 경량화하고, 627마력의 강력한 V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영리한 AWD 시스템의 조합으로 쿼터마일 10.7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로백은 무려 2.6초에 불과합니다. 모터트렌드는 이를 두고 “휠 슬립이 거의 없이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는 차”라고 평가하며, 현존 최강의 BMW 세단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2위: 2023 BMW M4 CSL | 짜릿한 후륜구동의 마지막 자존심

BMW M4 CSL이 바닷가 도로를 고속 주행 중인 모습. 독특한 키드니 그릴과 스포티한 외관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2023년형 BMW M4 CSL은 543마력의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후륜구동이라는 특성을 살려 11.1초의 쿼터마일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트랙 감성과 도로 위 스릴을 동시에 지닌 이 모델은 모터트렌드 선정 ‘가장 빠른 BMW’ 순위에서 유일한 RWD 차량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 기록: 11.1초 @207.3 km/h
  • 엔진: 3.0L 트윈터보 I-6 (543마력)

놀랍게도 2위는 이 리스트에서 유일한 후륜구동 모델인 M4 CSL이 차지했습니다. ‘쿠페, 스포츠, 경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43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으로 M3/M4 라인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했죠.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피드백이 살아 있는 도로 위의 레이스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3위: 2018 BMW M5 | 전설의 서막, 시대를 앞서간 M5

푸른색 BMW M5(F90)가 바닷가 방파제 근처에 정차해 있는 모습.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외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18년형 BMW M5(F90)는 600마력의 V8 트윈터보 엔진과 AWD 시스템을 탑재해, 11.1초의 쿼터마일 기록을 세우며 모터트렌드 선정 ‘가장 빠른 BMW’ 3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세단이 제로백 3초대를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었으며, 지금도 퍼포먼스 세단의 기준으로 회자되는 모델입니다.
  • 기록: 11.1초 @203.9 km/h
  • 엔진: 4.4L 트윈터보 V8 (600마력)

F90 M5의 초기 모델 역시 11.1초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1위인 M5 CS와 비교하면 0.4초 차이지만, 당시로서는 세단이 3.0초 만에 60mph에 도달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죠. 이 리스트에서 가장 연식이 오래된 모델임에도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4위: 2022 BMW M3 Competition xDrive | 논란을 잠재운 성능

  • 기록: 11.1초 @200.7 km/h
  • 엔진: 3.0L 트윈터보 I-6 (503마력)

제 M340i의 형님 격인 M3 컴페티션 모델입니다.
xDrive(AWD) 시스템 덕분에 503마력의 힘을 노면에 완벽하게 전달하며 3.0초의 제로백을 기록했습니다. 모터트렌드는 “마치 600마력이 넘는 것 같다”며 포르쉐나 고성능 전기차 영역에 근접한 성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유의 그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성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5위: 2025 BMW M5 투어링 | 미래를 품은 괴물 왜건

  • 기록: 11.2초 @ 202.9 km/h
  • 엔진: 4.4L V8 + 전기모터 (PHEV, 717마력)

가장 강력한 717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신형 M5 투어링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엄청난 힘을 내지만, 5,456lb (약 2,475kg)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M5 CS보다는 조금 느린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왜건 형태의 실용성과 폭발적인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6위: 2020 M8 Competition Coupe | 우아한 드리프트 머신

2020 M8 Competition 주행 영상 보러 가기

  • 기록: 11.4초 @ 200.5 km/h
  • 엔진: 4.4L 트윈터보 V8 (617마력)

드리프트 컴피티션에 바로 참가해도 될 것 같은 이 617마력의 GT 쿠페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모터트렌드 테스트팀은 이 거대한 M을 가지고 테스트 서킷을 돌다가 “오른쪽 뒷타이어 중앙이 녹아서 벗겨졌다”는 생생한 후기를 남길 정도로, 다루는 재미와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7위: 2022 BMW Alpina B8 Gran Coupe | 알피나의 마법, 장거리의 제왕

2022 Alpina B8 주행 영상 보러 가기

  • 기록: 11.4초 @ 197.9 km/h
  • 엔진: 4.4L 트윈터보 V8 (612마력)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정점, 알피나가 튜닝한 B8 그란 쿠페가 7위에 올랐습니다. 순수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높은 토크를 자랑하며, 이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제동력과 후륜 조향 시스템, 런치 컨트롤 성능으로 “완벽한 스릴 머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모두 원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죠.

8위: 2024 BMW i5 M60 xDrive | 침묵의 비즈니스 제트

  • 기록: 11.5초 @ 200.0 km/h
  • 엔진: 듀얼 모터 (593마력)

편안하고 조용한 ‘금고’ 같은 차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직선 주로 성능을 숨기고 있습니다. 특히 런치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차 전체가 진동하며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일상 주행에서는 그 힘을 다 느끼기 어렵겠지만, 순수 전기 세단이 M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로 특별합니다.

9위: 2024 BMW i7 M70 | 중력을 거스르는 움직이는 영화관

2024 i7 M70 영상 보러 가기

  • 기록: 11.5초 @ 197.0 km/h
  • 엔진: 듀얼 모터 (650마력)

호불호 갈리는 외관, 3톤이 넘는 무게. 하지만 제로백은 단 3.2초에 불과합니다. 뒷좌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달린 리클라이닝 시트와 거대한 와이드 스크린이 펼쳐지는, 움직이는 영화관 같은 이 럭셔리 플래그십이 이 리스트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놀랍습니다. 기술력이 만들어낸 ‘말도 안 되는 럭셔리 로켓’입니다.

10위: 2023 BMW iX M60 | 편견을 깨부순 SUV

2023 iX M60 영상 보러 가기

  • 기록: 11.5초 @ 195.7 km/h
  • 엔진: 듀얼 모터 (532마력)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SUV이자, 순수 전기차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지 몰라도, 트랙 위에서 보여준 성능은 진짜였습니다. M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능을 위해 승차감이나 공간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운전이 재미있는 전기 SUV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한눈에 보는 순위 요약 (가장 빠른 BMW TOP 10)

순위모델명쿼터마일 기록엔진/모터구동방식
1M5 CS
(2022)
10.7초
@ 208.7 km/h
V8 트윈터보
(627마력)
AWD
2M4 CSL
(2023)
11.1초
@ 207.3 km/h
I6 트윈터보
(543마력)
RWD
3M5
(2018)
11.1초
@ 203.9 km/h
V8 트윈터보
(600마력)
AWD
4M3 컴페티션 (2022)11.1초
@ 200.7 km/h
I6 트윈터보
(503마력)
AWD
5M5 투어링
(2025)
11.2초
@ 202.9 km/h
V8 PHEV
(717마력)
AWD
6M8 컴페티션 (2020)11.4초
@ 200.5 km/h
V8 트윈터보
(617마력)
AWD
7알피나 B8
(2022)
11.4초
@ 197.9 km/h
V8 트윈터보
(612마력)
AWD
8i5 M60 xDrive (2024)11.5초
@ 200.0 km/h
듀얼 모터
(593마력)
AWD
9i7 M70
(2024)
11.5초
@ 197.0 km/h
듀얼 모터
(650마력)
AWD
10iX M60
(2023)
11.5초
@ 195.7 km/h
듀얼 모터
(532마력)
AWD

✍️ TACO의 총평

이번 순위를 살펴보며 세 가지 흥미로운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1. 여전히 건재한 V8
    상위권 대부분은 4.4L V8 엔진이 차지했습니다. 효율과 규제 속에서도 고성능의 상징은 여전히 V8임을 증명했네요.
  2. 전기차의 급부상
    TOP 10의 끝자락(8, 9, 10위)을 모두 순수 전기차가 장식했습니다. 엄청난 무게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M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3. AWD는 필수
    유일한 후륜구동 M4 CSL을 제외한 모든 모델이 AWD 시스템을 탑재했네요. 500마력이 훌쩍 넘는 출력을 온전히 받아내기 위해선 이제 AWD가 필수인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제 M340i는 이 리스트에 명함도 못 내밀지만, 오히려 BMW라는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타는 차의 정점에 저런 괴물 같은 녀석들이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할까요?

역시 BMW의 ‘Ultimate Driving Machine’이라는 슬로건은 빈말이 아니네요.

자동차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새로운 매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곧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모터트렌드의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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