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EQS vs EQE |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 M340i 오너가 분석한 EQ 모델의 가치
안녕하세요, 자동차와 감성을 기록하는 TACO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벤츠가 ‘최고의 럭셔리 모빌리티’라는 자신들의 철학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깊이 탐구해보았습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제 M340i 오너에게 ‘모셔지는 편안함’은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죠.
오늘은 바로 그 세계를 구체적인 모델을 통해 들여다볼 시간입니다. 벤츠의 EQ 라인업 중 핵심인 플래그십 세단 EQS와 그 동생 EQE는 어떤 차이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이들은 벤츠가 말하는 ‘최고의 럭셔리’를 실제로 구현하고 있을지, 지금부터 M340i 오너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1. EQS, 전기차 시대의 ‘S클래스’로 우뚝 서다
1.1 플래그십의 품격: 압도적인 존재감과 디자인 철학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디자인을 처음 접했을 때, M340i 오너로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구나’였습니다. 1억 2천만 원대(EQS 350 기준)부터 시작하는 EQS는 전기차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도 벤츠만의 플래그십 철학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0.20 Cd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적 계수를 자랑하는 EQS의 유선형 실루엣은, 제 M340i의 스포티한 각진 라인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마치 바람을 가르며 흘러가는 물방울처럼 매끄러운 디자인이, 전기차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우아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원 보우(One Bow)’ 디자인 언어입니다. 전통적인 세단의 형태에서 벗어나,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실루엣은 S클래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럭셔리의 형태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히 스타일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기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능적 디자인이기도 하죠.
1.2 공간의 혁신: 3,210mm 휠베이스가 만들어내는 마법
EQS의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3,210mm라는 압도적인 휠베이스입니다. 이는 제 M340i(2,851mm)보다 무려 359mm나 길어요. 이 차이가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뒷좌석에서 다리를 완전히 뻗고도 여유가 남을 정도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간이 넓다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어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VA를 통해 설계된 EQS는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고,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볼 수 있는 센터 터널이나 돌출 부위가 전혀 없어요. 이는 승객들에게 마치 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죠.
제가 M340i 뒷좌석에 앉아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분명 넓다고 느꼈지만 여전히 ‘자동차 뒷좌석’이라는 제약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EQS는 그런 제약을 완전히 뛰어넘어 새로운 차원의 공간감을 제공하는 것 같아요.
1.3 기술의 정점: MBUX 하이퍼스크린의 혁신

EQS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단연 MBUX 하이퍼스크린입니다. 총 56인치에 달하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를 완전히 덮으며, 마치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미래적 경험을 선사해요.
이는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AI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입니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미리 준비해두거나, 평소 이동 패턴을 분석해서 목적지를 예측하는 등 정말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죠.
제 M340i의 iDrive 시스템도 충분히 직관적이고 편리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이퍼스크린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 같아요. 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너무 많은 정보와 기능 때문에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1.4 주행 성능: 조용함 속에 숨겨진 강력함
EQS 580 4MATIC의 경우 최대 출력 523마력, 최대 토크 856Nm를 발휘합니다. 이는 제 M340i의 387마력(국내 인증 기준)보다 훨씬 강력한 수치에요. 하지만 더 인상적인 건 0-100km/h 가속 4.3초를 기록하면서도 완전히 조용하다는 점입니다.

제 M340i는 가속할 때 B58 엔진의 매력적인 사운드와 함께 짜릿한 감각을 선사하는데, EQS는 그런 청각적 즐거움 대신 고요함 속에서 느끼는 압도적인 추진력을 제공하죠. 어쩌면 이것이 벤츠가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드라이빙 플레저’일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AIRMATIC 에어 서스펜션과 매직 바디 컨트롤이 결합된 승차감은, 전기차의 무거운 배터리에도 불구하고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드러움을 구현한다고 해요. 이는 제 M340i의 스포티한 서스펜션 세팅과는 완전히 다른 철학이죠.
⭐ 2. EQE, 일상 속 럭셔리를 재정의하다

2.1 컴팩트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
EQE는 EQS의 철학을 보다 실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사이즈에 담아낸 모델입니다. 가격은 약 9,000만원대부터 시작하여 EQS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면서도, 벤츠의 전기차 기술과 럭셔리 경험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어요.
3,120mm의 휠베이스는 제 M340i(2,851mm)와 비교했을 때 269mm 정도 더 길어요. 이 차이는 실제로 뒷좌석 승객에게 상당한 여유 공간을 제공하죠. 특히 전용 전기차 플랫폼의 장점으로 실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서, 외부 크기 대비 실내 공간은 훨씬 넓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제가 일상적으로 M340i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대부분의 경우 혼자 또는 2명이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EQE는 일상적인 럭셔리 경험을 위한 최적의 사이즈라고 생각됩니다.
2.2 기술적 계승: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의 매력
EQE는 EQS의 하이퍼스크린은 적용되지 않지만, 12.8인치 OLED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충분히 미래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이퍼스크린이 너무 압도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EQE의 디스플레이 구성이 오히려 더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편할 것 같아요.
MBUX 시스템의 핵심 기능들은 EQS와 동일하게 적용되어,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와 음성 인식 기능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녕, 벤츠”라고 부르기만 하면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 M340i에서도 “Hey BMW”라고 부를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사실 잘 사용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2.3 효율성과 실용성의 균형점

EQE의 국내 공식 인증 주행거리는 EQE 350+ 기준 약 471km로, EQS보다는 짧지만 여전히 일상 사용에는 충분한 수준이에요. 제 M340i로 한 번 주유할 때와 비교해보면 조금 더 짧은 거리를 갈 수 있는 셈이죠.
170kW 급속충전을 지원해서 10-80% 충전에 약 32분 정도가 걸려요. 이는 휴게소에서 식사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라, 장거리 여행에서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인상적인 건 회생 제동 시스템의 완성도인데,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있다고 해요. 제가 가끔 시승했던 다른 전기차들에서 느꼈던 어색함 없이, 매우 부드럽고 직관적인 제동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벤츠다운 완성도인 것 같습니다.
2.4 AMG EQE 53: 성능과 럭셔리의 조화
EQE 라인업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모델이 AMG EQE 53입니다. 최대 출력 687마력, 0-100km/h 3.3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벤츠 특유의 럭셔리함을 잃지 않아요.
제 M340i가 속해있는 BMW의 M 퍼포먼스 라인과 비교해보면, AMG EQE 53은 완전히 다른 접근을 보여줍니다. BMW가 엔진 사운드와 함께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추구한다면, AMG EQE는 고요함 속에서 느끼는 압도적인 가속감으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제시하죠.
🔋 3. 충전과 편의성: 전기차 생활의 현실적 고려사항
3.1 충전 네트워크와 호환성
벤츠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보다는 기존 충전 인프라와의 완벽한 호환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CCS 타입 1(DC콤보) 충전 규격을 통해 국내 대부분의 급속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Mercedes me Charge 서비스를 통해 전국 충전소 정보와 결제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요.
제가 M340i를 이용하면서 주유소를 찾는 것이 전혀 고민이 되지 않는 것처럼, EQS와 EQE도 충전소 찾기에 대한 걱정은 크게 줄어들 것 같아요. 특히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충전소 안내 기능이 있어서, 목적지까지의 경로에 최적의 충전소를 자동으로 포함시켜 주거든요.
3.2 홈 충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EQS와 EQE 모두 11kW AC 충전을 지원해서, 집에서 완속충전이 가능합니다. 하루 주행거리가 100km 이내라면 매일 밤 충전해서 아침에 완충된 상태로 출발할 수 있죠.

이는 제가 M340i를 사용하는 패턴과 비교해보면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주유소에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 충전하고 다음날 바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일상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것 같습니다.
3.3 겨울철 성능과 배터리 관리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문제에 대해서도 벤츠는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히트펌프 시스템과 배터리 예열 기능을 통해 추위로 인한 효율 저하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온도 관리 시스템으로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M340i를 겨울에 운전할 때도 연비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는데, 전기차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하지만 EQS와 EQE의 배터리 관리 기술을 보면, 그런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4. 가격과 가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점
4.1 EQS의 가치 제안: S클래스와의 비교
EQS 450+의 경우 약 1억 2천만원, EQS 580 4MATIC은 약 1억 5천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동급 S클래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에요. 하지만 하이퍼스크린, 700km+ 주행거리, 최첨단 전기차 기술 등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가치는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S클래스에서는 볼 수 없는 미래적 기술들과 전기차만의 고유한 장점들을 고려하면, EQS는 단순히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럭셔리 세단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제 M340i를 구입할 때도 ‘가격 대비 가치’를 많이 고민했는데, EQS는 그런 고민을 뛰어넘어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4.2 EQE의 현실적 매력: 접근 가능한 럭셔리
EQE 350+는 약 9천만원, EQE 350 4MATIC은 약 9천 5백만원 정도에서 시작해요. EQS보다 3천만원 정도 저렴하면서도 벤츠 전기차의 핵심 경험은 거의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서, 가성비 측면에서는 EQE가 더 매력적일 수 있어요.
제 M340i가 제가 구입했던 시점에는 7천만 원대였지만 현재는 8천만 원대인 것을 생각하면 1천만원 정도의 차이인데, 그 차이로 얻을 수 있는 전기차의 편의성, 미래 기술, 럭셔리 경험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가격대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연료비 절약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어요. 제가 M340i로 한 달에 주유비로 30-40만원 정도 쓰는데, 집에서 충전한다면 그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테니까요.
4.3 유지비와 A/S: 벤츠의 전기차 서비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정비 포인트가 적다는 장점이 있어요. 엔진오일 교환, 점화플러그 교체 같은 것들이 필요 없고, 브레이크 패드도 회생제동 때문에 교체 주기가 길어지죠.
벤츠는 전국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배터리에 대해서는 10년 또는 25만km 보증(선도래 기준)을 제공해요. 이는 제 M340i의 일반 보증보다 훨씬 긴 기간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5. M340i 오너가 느끼는 벤츠 전기차의 매력과 아쉬움
5.1 완전히 다른 드라이빙 철학
제 M340i를 운전할 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느끼는 엔진의 반응과 코너링에서 느끼는 정확한 핸들링이에요. 이는 BMW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의 핵심이죠.
반면 EQS와 EQE는 ‘모셔지는 럭셔리’에 집중하고 있어요. 운전자도 물론 편안하지만, 승객의 편의와 안락함을 더욱 중시하는 철학이죠. 어쩌면 이것이 BMW와 벤츠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일 수도 있어요.
5.2 기술적 경험의 차이
제 M340i의 iDrive 시스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EQS의 하이퍼스크린이나 EQE의 MBUX 시스템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 같아요. 특히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정말 미래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너무 많은 기능과 복잡한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도 있어요. 제가 M340i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직관적이고 심플한 조작감인데, 벤츠의 시스템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5.3 감성적 만족도의 차이
솔직히 말하면, M340i의 B58 엔진 사운드와 스포티한 주행감에서 느끼는 감성적 만족은 전기차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이는 단순히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적 즐거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EQS와 EQE가 제공하는 고요함 속의 가속감, 미래적 기술 경험, 최고급 편안함 등은 또 다른 형태의 감성적 만족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즐거움이지만, 분명히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6. 경쟁 모델 대비 벤츠만의 차별화 포인트
6.1 BMW iX, i7과의 비교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의 iX, i7과 비교해보면, 벤츠 EQ 모델들의 차별화 포인트가 더욱 명확해져요.

BMW iX/i7는 여전히 ‘운전의 즐거움’에 방점을 둔 반면, EQS/EQE는 ‘탑승자 전체의 편안함’에 집중하고 있어요. 제 M340i에서 느끼는 BMW만의 드라이빙 감성이 전기차에서도 어느 정도 이어진다면 BMW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벤츠를 선택하게 될 것 같아요.
하이퍼스크린과 앰비언트 럭셔리 같은 기술적 요소들도 BMW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벤츠만의 매력이에요. BMW가 기능적 완성도에 집중한다면, 벤츠는 감성적 경험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6.2 테슬라 모델 S와의 차별화
테슬라 모델 S와 비교하면 더욱 흥미로운 대비점들이 나옵니다. 테슬라가 혁신적 기술과 성능에 집중한다면, 벤츠는 전통적 럭셔리와 미래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특히 실내 소재의 고급감, 단차 등 마감의 완성도, 그리고 전반적인 승차감과 같은 전통적인 럭셔리 요소들에서는 벤츠가 확실한 우위를 보여줍니다. 테슬라의 미니멀한 인테리어도 매력적이지만, 벤츠의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는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6.3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과의 비교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V60, G80 전동화 등과 비교해보면, 가격 대비 성능은 제네시스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브랜드 헤리티지, 글로벌 인지도, 첨단 기술의 완성도 면에서는 벤츠가 여전히 앞서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이퍼스크린 같은 혁신적 기술이나 AIRMATIC 서스펜션 같은 검증된 기술들은 제네시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벤츠만의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해요.
✨ 마무리하며: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를 마주하다
오늘 우리는 벤츠 EQS와 EQE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 ‘럭셔리’가 어떻게 재정의되고 있는지 깊이 있게 탐구해보았습니다. 제 M340i에서 느끼는 ‘운전하는 즐거움’과는 완전히 다른, ‘모셔지는 편안함’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EQS는 S클래스의 전통적 럭셔리를 전기차 시대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었고, EQE는 그런 철학을 일상 속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적 대안이었습니다. 두 모델 모두 벤츠가 추구하는 ‘최고의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전동화라는 새로운 캔버스에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순히 전기 모터로 바뀌었다는 것 이상으로, 하이퍼스크린, 앰비언트 럭셔리,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등 전기차만이 가능한 새로운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의 연장선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제가 M340i를 선택했을 때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는데, 벤츠의 EQ 모델들은 ‘이동의 가치란 무엇인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래에는 차를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 우리를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모셔다 주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어요.
가격적으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벤츠가 제시하는 전동화 럭셔리의 완성도와 미래 가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거나, 편안한 이동을 더 중시하게 된다면 EQE는 정말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BMW와 벤츠, 두 브랜드 모두 전기차 시대에도 각자의 브랜드 철학을 확고히 지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제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전기차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다음 편 예고: 아우디 전기차,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새로운 이름 e-트론
벤츠의 ‘럭셔리 퍼스트’ 전략을 살펴봤으니, 이제 아우디의 전동화 철학을 탐구해볼 차례입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아우디는 전기차 시대에 어떤 새로운 기술적 혁신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e-트론 브랜드의 탄생부터 콰트로 기술의 전동화, 버추얼 콕핏의 진화까지, 아우디만의 독특한 전동화 접근법을 M340i 오너의 관점에서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BMW의 드라이빙 플레저, 벤츠의 럭셔리와는 또 다른 아우디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