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나리타공항 활주로에서 리코 GR2로 촬영한 JAL 항공기와 공항 지상장비들, 푸른 하늘과 구름이 인상적인 여행 첫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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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 GR2 도쿄 여행 첫날: 대구공항에서 나리타까지, TACO의 사진 일기

안녕하세요, 사진과 감성을 기록하는 TACO입니다.

2024년 10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리코 GR2 도쿄 여행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5박6일 간의 일본 여행에는 제가 애용하는 라이카 M10-R과 함께 리코 GR2 두 카메라를 모두 가져갔었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여행 첫날 대구공항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까지의 긴 이동 시간 동안 리코 GR2만을 동반자로 선택했던 특별한 하루를 기록해보려 합니다.

리코 GR2 도쿄 여행의 시작점에서 느꼈던 설렘부터 나리타 공항 도착까지, 이 작고 소중한 카메라가 포착한 순간들을 저의 사진 일기에 담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1. 두 카메라의 여행, 그리고 첫날의 선택

이번 도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카메라 선택이었습니다. 평소 메인으로 사용하는 라이카 M10-R은 물론 가져가야 했지만, 5박 6일이라는 긴 여행 기간을 고려했을 때 좀 더 가볍고 편리한 서브 카메라도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라이카 M10-R과 리코 GR2 두 카메라를 모두 챙기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여행 첫날, 대구공항에서 도쿄까지의 긴 이동에는 리코 GR2만 선택했어요.

무거운 라이카를 목에 걸고 공항을 돌아다니기보다는, 가방 안에 소중히 모셔두고 가벼운 리코로 이동 중의 순간들을 기록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았거든요. 특히 이번 여행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예정이었기에, 첫날만큼은 부담 없이 여행의 시작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 2. 대구공항 오전 9시, 설렘 가득한 여행의 시작을 담다

2024년 10월의 어느 화창한 오전 9시, 대구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그 설렘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여행의 즐거움 절반 이상이 이 순간에 있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 덕분에 공항은 한산했고, 덕분에 더욱 여유롭게 리코 GR2로 주변을 담아볼 수 있었어요. 가방 속 라이카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주머니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리코가 여행의 첫 미션을 맡아주었습니다.

대구공항 출국장 내부 모습, 한산한 오전 시간대에 리코 GR2로 촬영한 넓은 대기공간과 여행객들의 모습
오전 9시 대구공항의 한산한 모습입니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여유롭게 리코 GR2로 공항 내부를 담을 수 있었어요. 넓은 화각 덕분에 공항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앞서 걸어가는 여행객의 설렘까지 한 프레임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작은 카메라의 장점을 공항에서부터 바로 느낄 수 있었죠. 조용한 셔터음 덕분에 다른 승객들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공항의 풍경과 저의 들뜬 마음을 담아낼 수 있었거든요.

📱 3. 여행 카메라의 실용적 고민, 그리고 배터리 준비

요즘은 공항마다 충전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편리하죠. 저도 여행 전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조배터리는 기내용 캐리어에 넣어두고, 리코 GR2 배터리만 미리 완충해두었습니다.

대구공항 무료 충전 시설, FREE CHARGE 표시된 휴대폰 배터리 충전소와 공항 내부 전경
대구공항에 설치된 무료 충전 시설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공항마다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리코 GR2 배터리를 미리 완충해두고, 보조배터리는 기내용 캐리어에 넣어둔 덕분에 여행 내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리코 GR2의 아쉬운 점이라면 배터리 지속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건데요. 하지만 오늘은 이동일이니까 큰 문제없을 것 같았고, 내일부터는 라이카 M10-R이 메인 역할을 맡아줄 예정이었으니까요.

여행 중에는 상황에 따른 카메라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처럼 긴 이동이 있는 날에는 가벼운 카메라가,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라이카가 제 역할을 해줄 거예요.

🚪 4. 출국장에서의 기다림, 스냅 사진의 진수를 맛보다

출발 1시간 전, 일찍 서둘러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대구공항의 면세점은 규모가 크지 않아 딱히 볼 건 없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리코 GR2로 주변을 담아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탑승게이트 앞 대기 좌석의 정적인 모습, 작은 면세점 쇼윈도, 그리고 익숙한 맘모스 커피 간판까지. 특별할 것 없는 공항 풍경들이었지만, 리코 GR2의 렌즈를 통해 보니 모든 게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소중한 순간들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순간들이 바로 스냅 사진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하고 웅장한 풍경이 아니어도, 그 순간의 미묘한 감정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으니까요.

✈️ 5. 기내에서의 2시간 5분, 작은 카메라만의 장점

드디어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기내에서 리코 GR2를 선택한 이유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어요. 크기가 워낙 작아서 좁은 좌석에서도 전혀 부담 없이 꺼내 촬영할 수 있더라고요.

만약 라이카 M10-R을 꺼냈다면 분명 옆 승객에게 방해가 되었을 텐데, 리코는 정말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창밖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행기 창밖 풍경을 담으려고 할 때, 리코 GR2의 고정 초점 렌즈가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잡한 설정이나 초점 조작 없이도 창밖의 구름과 푸른 하늘을 깔끔하게 담을 수 있었거든요.

🇯🇵 6. 나리타 공항 도착, 리코 GR2 도쿄 여행 첫 사진

드디어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2시 52분, 정시 도착이라는 안내에 왠지 모를 안도감이 밀려왔죠.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까지 가는 400m가 넘는 긴 통로에서 리코 GR2가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걸어가면서도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어서, 공항 곳곳의 새로운 풍경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었어요.

나리타공항 입국심사장으로 향하는 400m 긴 통로, 리코 GR2로 촬영한 승객들과 공항 전경
나리타공항의 긴 통로를 걸으며 리코 GR2로 담은 첫 일본 풍경입니다. 이동 중에도 한 손으로 쉽게 촬영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어요.

일본어로 된 안내판들, 공항 내를 오가는 셔틀버스,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화물 트레일러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워서 셔터를 누르는 손이 정말 바빴습니다. **”드디어 일본에 왔구나”**하는 실감이 사진 한 장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겼어요.

🍜 7. 카미히코키에서의 첫 식사, 두 카메라 중 현명한 선택

체크인까지 잠시 시간이 남아, 나리타 공항 4층 레스토랑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선택한 곳은 ‘KAMI-HIKOKI’라는 아담한 일본식 레스토랑이었어요.

여기서도 리코 GR2를 선택한 것이 정말 현명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을 때, 리코 GR2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렌즈가 긴 라이카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게 촬영할 수 있더라고요.

산채 우동 초밥간장라면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리코 GR2로 담은 음식 사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 보이게 나왔어요. 작은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색감 표현음식의 질감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능력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나리타공항 KAMI-HIKOKI 레스토랑 간장라멘볶음밥, 리코 GR2로 촬영한 음식 사진
간장라멘볶음밥 세트입니다. 리코 GR2가 따뜻한 국물과 볶음밥의 색감을 정말 맛있게 담아냈어요.
나리타공항 산채 우동과 초밥 7개 세트, 리코 GR2 음식 촬영 예시
산채 우동과 초밥 7개 세트입니다. 신선한 회의 색감과 우동의 질감이 생생하게 표현되네요.

🚄 마무리하며: 상황에 맞는 카메라 선택의 지혜

대구공항에서 출발하여 도쿄 나리타 공항까지, 리코 GR2만을 동반자로 선택한 여행 첫날을 돌아보니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카 M10-R을 가방 속에 소중히 모셔두고, 가벼운 리코로만 이동 중의 순간들을 기록한 덕분에 전혀 부담 없이 여행의 시작을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여행에서는 상황에 맞는 카메라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도쿄 탐험이 시작됩니다. 라이카 M10-R이 메인 역할을 맡아 더욱 깊이 있는 사진들을 담아줄 예정이고, 리코 GR2는 언제나 그렇듯 순간순간의 스냅을 위한 든든한 서브 카메라 역할을 해줄 거예요.

앞으로 4일 동안 두 카메라가 각각 어떤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라이카로는 좀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도쿄의 모습을, 리코로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순간들을 담아볼 생각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이케부쿠로로 향하면서 만난 도쿄의 첫인상과, 본격적으로 두 카메라를 활용하기 시작한 도쿄 시내 탐험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그때까지 늘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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