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나란히 비교, E-GMP 플랫폼 기반 전기차 디자인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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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현대·기아 E-GMP 전기차 총정리 | 아이오닉 5·아이오닉 6·EV6·EV9 주행거리·가격 비교

볼보 전기차 이야기를 마치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전기차인데, 왜 이렇게 접근 방식이 다를까.”

볼보가 안전이라는 태도로 전동화를 풀어냈다면, 현대·기아는 조금 다릅니다. 이들은 늘 그래왔듯, 많은 사람이 실제로 탈 수 있는 차를 먼저 고민합니다. 실험실이 아니라 도로 위에서, 컨셉카가 아니라 주차장과 충전소에서요.

2025년 현재, 현대·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은 명확합니다.
전기차를 “특별한 차”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상의 기본값으로 밀어붙였습니다.

더 뉴 아이오닉 5는 패밀리 해치백의 자리를, EV6는 스포티한 크로스오버를, 더 뉴 아이오닉 6는 세단의 공백을, EV9은 대형 SUV의 미래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E-GMP라는 단단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펙을 늘어놓기보다, “현대·기아는 왜 이런 전기차를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정리해보겠습니다.

⚙️ 현대·기아 전기차 전략의 핵심 – ‘기술’이 아니라 ‘판’을 깔다

현대·기아 전기차를 이해하려면 차보다 먼저 플랫폼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바로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입니다.

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 구조도, 배터리 배치와 전후륜 모터 위치를 보여주는 투시도
E-GMP의 핵심은 평평하게 깔린 배터리와 자유롭게 배치 가능한 모터입니다. 이 구조가 4개 모델의 기본 체질을 만들어냅니다.

E-GMP는 단순한 전기차 바닥판이 아닙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플랫폼을 통해 주행 성능, 실내 공간, 충전 속도, 생산 효율을 한 번에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부분에서 성공했습니다.

E-GMP의 핵심 특징

  • 800V 전압 구조: 동급 최고 수준의 충전 속도 구현
  • 평평한 배터리 플로어: 실내 공간 효율 극대화
  • 긴 휠베이스: 안정적인 주행과 넓은 실내
  • 전·후륜 모터 자유 배치: 다양한 구동 방식 구현 가능

이 구조 덕분에 더 뉴 아이오닉 5와 6, 기아 EV6, EV9은 성격은 다르지만, 기본 체질은 같습니다.
이건 제조사 입장에선 효율이고, 소비자 입장에선 검증된 안정성이죠.

현대·기아 전기차의 재미있는 점은, “우리는 미래 기술을 보여주겠다”가 아니라 “지금 사도 불편하지 않다“에 초점을 맞춘다는 겁니다.

🚗 1. 더 뉴 아이오닉 5 – 전기차를 ‘일상’으로 만든 차

현대 아이오닉 5가 서울 도심을 주행하는 모습, 일상 속 전기차의 실용성을 보여주는 장면
이게 바로 아이오닉 5의 역할입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 그냥 출퇴근하는 평일에도 자연스러운 차.

더 뉴 아이오닉 5는 현대 전기차 전략의 출발점이자 기준점입니다.

이 차가 특별한 이유는 디자인이나 제로백 때문이 아닙니다.
전기차를 처음 타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적응할 수 있게 만든 차라는 점이죠.

2025년형 더 뉴 아이오닉 5 롱레인지 RWD 주요 사양

항목 사양
배터리 84.0kWh
최고 출력 229마력
국내 인증 주행거리 최대 485km (19인치, 빌트인 캠 미적용)
DC 급속 충전 최대 350kW
10→80% 충전 약 18분
가격 롱레인지 5,410만 원부터

2025년형 ‘더 뉴 아이오닉 5’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0kWh로 증대되었습니다. 덕분에 1회 충전 주행거리도 458km에서 최대 485km로 늘어났습니다.

충전 속도 하나만 놓고 봐도, 여전히 동급 최상위입니다. 18분이면 주행거리의 70%를 채울 수 있다는 건,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가격은 롱레인지 기준 5,41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지역별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 원대 후반에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 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함께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생각보다 낮아집니다.

하지만 더 뉴 아이오닉 5의 진짜 강점은 공간과 시야, 그리고 주행 질감입니다.

휠베이스가 3,000mm로 길어 뒷좌석이 넉넉하고, 바닥이 평평해 패밀리카로 쓰기 좋습니다. 가속은 빠르지만 공격적이지 않고, 서스펜션은 단단하지만 일상에선 편안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뉴 아이오닉 5를 타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시야였습니다. A필러가 얇고 전면 유리가 넓어서, 운전석에 앉으면 답답함이 없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도 좋지만, 이 트인 시야가 주는 안정감이 꽤 크더라고요.

이 차를 타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전기차도 그냥 차구나.”

그게 바로 더 뉴 아이오닉 5의 역할입니다.

🌀 2. 더 뉴 아이오닉 6 – 효율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세단

현대 아이오닉 6 고속도로 주행 장면, 공기저항계수 0.21의 유선형 스트림라이너 디자인
유선형 실루엣이 만드는 효율. 공기저항계수 0.21은 숫자로만 봐선 실감이 안 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호불호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죠. 목적이 아주 명확한 차입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전기 세단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현대의 답입니다.

2025년형 더 뉴 아이오닉 6 롱레인지 RWD 주요 사양

항목 사양
배터리 84.0kWh
최고 출력 229마력
공기저항계수 Cd 0.21
국내 인증 주행거리 최대 563km
DC 급속 충전 최대 350kW
10→80% 충전 약 18분
가격 롱레인지 5,740만 원부터

2025년형 ‘더 뉴 아이오닉 6’ 역시 부분변경을 거치며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0kWh로 증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24km에서 최대 563km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SUV가 대세인 시장에서, 현대는 굳이 세단을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효율입니다.

공기저항계수 Cd 0.21은 숫자로만 봐도 인상적이지만, 실제 주행에서 체감됩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요. 풍절음이 적고, 속도가 붙을수록 차가 더 안정적으로 깔립니다. 더 뉴 아이오닉 5보다 조용하고, 더 차분합니다.

디자인은 분명 호불호가 갈립니다. 스트림라이너 룩이라 부르는 유선형 실루엣은 공기역학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특히 후면 디자인에서 의견이 갈리죠.

하지만 장거리 출퇴근이 잦은 분, 세단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더 뉴 아이오닉 6는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563km라는 주행거리는 서울-부산 편도를 충전 없이 갈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 3. 기아 EV6 – 같은 플랫폼, 다른 성격

기아 EV6 레드 컬러 측면 프로필, 쿠페형 루프라인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이미지
같은 플랫폼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이오닉 5가 넉넉하고 편안하다면, EV6는 날렵하고 공격적이죠.

기아 EV6는 더 뉴 아이오닉 5와 같은 E-GMP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성격은 확연히 다릅니다.

아이오닉 5가 안정적이고 넉넉한 패밀리카라면, EV6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크로스오버입니다.

2025년형 기아 EV6 롱레인지 RWD 주요 사양

항목 사양
배터리 84.0kWh
최고 출력 229마력
국내 인증 주행거리 최대 475km (19인치 기준)
DC 급속 충전 최대 350kW
10→80% 충전 약 18분
가격 롱레인지 5,545만 원부터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는 아이오닉 5와 동일하지만, 차체 디자인과 세팅은 다릅니다.

EV6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가진 크로스오버입니다. 그래서 아이오닉 5보다 차고가 낮고, 실루엣이 날렵합니다. 실내 공간은 아이오닉 5보다 약간 좁지만, 그 대신 스포티한 분위기를 얻습니다.

서스펜션 세팅도 조금 더 단단합니다. 코너링에서 차체 흔들림이 적고,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좋습니다. 아이오닉 5가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EV6는 핸들링과 주행 재미에 무게를 둡니다.

GT 라인이나 GT 모델로 가면 이 성향은 더 명확해집니다. 듀얼 모터 AWD에 강화된 서스펜션, 스포츠 시트까지 갖춰지면서 전기차로도 운전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플랫폼이지만, 브랜드 철학이 다르면 결과물도 달라진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 4. 기아 EV9 – 전기차가 대형 SUV를 대체할 수 있을까

기아 EV9 대형 전기 SUV, 자연 속에서 3열 패밀리카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미지
이 정도 크기면 가족 여행도 문제없습니다. 3열까지 넉넉하고, 501km면 충전 걱정도 덜죠.

기아 EV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상징적인 모델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요.

기아 EV9은 말 그대로 대형 SUV의 전기차 대체안입니다.

2025년형 기아 EV9 롱레인지 2WD 주요 사양

항목 사양
배터리 99.8kWh
최고 출력 204마력
국내 인증 주행거리 최대 501km (19인치 기준)
3열 시트 6인승/7인승 구성
DC 급속 충전 최대 350kW
10→80% 충전 약 24분
가격 에어 트림 7,200만 원대부터

이 차의 핵심은 출력이나 가속이 아닙니다.
전기차로도 가족을 태우고, 여행을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실내는 넓고, 시트 구성은 다양하며, 주행 질감은 의외로 편안합니다. 무겁지만 안정적이고, 큰 차 특유의 불안감은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기아 EV9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건, 기아가 전기 대형 SUV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려 한다는 점입니다. 테슬라 모델 X가 고성능으로 승부했다면, EV9은 실용성과 가족성으로 승부합니다.

최근 가격 조정을 거쳐 에어 트림 기준 7,2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더 낮아집니다.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긴 하지만, 대형 SUV 시장에서 전기차를 고민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 2025 현대·기아 전기차 한눈에 정리

모델 차급 배터리 국내 인증 주행거리 성격
더 뉴 아이오닉 5 준중형 CUV 84.0kWh 최대 485km 전기차의 표준, 패밀리카 최적화
기아 EV6 준중형 크로스오버 84.0kWh 최대 475km 스포티한 주행감, 운전 재미
더 뉴 아이오닉 6 중형 세단 84.0kWh 최대 563km 압도적 효율, 장거리 비즈니스
기아 EV9 대형 SUV 99.8kWh 최대 501km 압도적 공간, 프리미엄 패밀리

사용자 의도별 추천

  • 시내 주행 위주, 첫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5
  • 운전 재미, 스포티한 감성: 기아 EV6
  • 장거리 출퇴근, 고속도로 주행 많음: 더 뉴 아이오닉 6
  • 대가족, 프리미엄 전기 SUV: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E-GMP 전용 초급속 충전소에서 나란히 충전 중인 모습
충전소에서 만난 두 차. 같은 플랫폼, 같은 충전 속도, 다른 선택. 이게 바로 현대·기아가 만든 판입니다.

💭 그래서, 현대·기아 전기차는 누구에게 맞을까

현대·기아 전기차는 묻습니다.
“이 차로 매일 출근할 수 있는가.”
“주말에 가족과 이동해도 불편하지 않은가.”
“충전 때문에 일정이 망가지지 않는가.”

화려한 수식어는 적지만, 대신 실제 사용성이 촘촘합니다.

볼보가 기준을 만들었다면, 현대·기아는 판을 키웠습니다.
전기차를 일부의 선택지가 아니라, 다수의 현실로 만든 브랜드.
그게 지금의 현대·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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