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전기차, ‘최고의 럭셔리 모빌리티’를 전동화 시대에 구현하다 – EQ 라인업의 탄생
안녕하세요, 자동차와 감성을 기록하는 TACO입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BMW가 제시하는 전기차의 미래를 탐험하며,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노이에 클라세’와 i 라인업을 통해 어떻게 재정의되고 있는지 깊이 있게 고민해보았습니다. 제 M340i의 심장을 울리는 엔진음과는 다른, 고요함 속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이었죠.
그리고 이제는 시선을 옮겨, 오랜 시간 ‘최고의 럭셔리’라는 가치를 지켜온 또 다른 독일의 강자, 메르세데스-벤츠를 만나볼 차례입니다. BMW가 운전대 너머의 즐거움을 이야기했다면, 벤츠 전기차는 운전대 안팎의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약속해왔거든요.
과연 벤츠는 ‘전동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과제 속에서 자신들만의 럭셔리 철학을 어떻게 지켜내고 있을까요? 오늘부터 시작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심층 분석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벤츠가 제시하는 전동화 비전과 그들의 EQ 라인업을 통해 ‘최고의 럭셔리 모빌리티’라는 가치를 전기로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 깊이 있게 탐구해보겠습니다.
💡 1.벤츠 전기차의 철학: ‘EQ’라는 이름에 담긴 비전
메르세데스-벤츠는 BMW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려 하고 있어요. 그들의 전기차 브랜드인 ‘EQ’는 ‘Electric Intelligence’를 의미하며, 단순히 전기차를 넘어 ‘지능적인 전동화’를 추구하겠다는 벤츠의 비전이 담겨있습니다.

1.1 ‘Luxury First’ 전략: 럭셔리 경험의 진화
벤츠의 전동화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럭셔리 퍼스트(Luxury First)’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벤츠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안함’, ‘고급스러움’, ‘안락함’을 전기차에서도 최고의 수준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이는 BMW가 ‘운전의 즐거움’에 집중하는 것과는 분명히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벤츠는 전기차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럭셔리 경험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며, 최첨단 기술로 완성된 실내 공간을 통해 이동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고 해요.
생각해보면 제가 M340i를 운전할 때는 ‘내가 차를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에 짜릿함을 느끼는데, 벤츠는 ‘차가 나를 편안하게 모시고 있다’는 느낌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완전히 다른 철학이지만, 각각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2 전용 플랫폼 ‘EVA’와 ‘MMA’: 럭셔리의 기반 기술
벤츠는 초기에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EQC, EQA 등)를 선보였지만, 이제는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EVA(Electric Vehicle Architecture):
EQE, EQS 등 대형 전기차에 적용되는 전용 플랫폼입니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최적의 배터리 배치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요. 특히 럭셔리 세단에 최적화된 설계로, S클래스와 E클래스의 전통적인 편안함을 전기차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
향후 출시될 컴팩트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될 플랫폼이에요. EVA 플랫폼의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소형차에 최적화된 설계로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용 플랫폼 전략은 벤츠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BMW의 노이에 클라세와는 또 다른 접근이지만, 각자의 브랜드 철학에 맞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 2. 벤츠 전기차 EQ 라인업: ‘S클래스’의 가치를 전기로 옮기다
벤츠의 EQ 라인업은 럭셔리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확장하고 있어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1 EQS와 EQE: 벤츠 럭셔리의 핵심을 전동화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전동화 버전으로, ‘전기차의 S클래스’라고 불립니다. S클래스가 제공하는 최상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전기차로 옮겨온 모델이죠.
처음 EQS를 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단순히 S클래스에 전기 모터를 넣은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재탄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끄럽고 유선형의 실루엣은 전기차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더라고요.

메르세데스-벤츠 EQE: 벤츠의 핵심 모델인 E클래스의 전동화 버전입니다. EQS의 기술과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사이즈를 제공하여, 일상 속에서도 벤츠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요.
이 두 모델은 ‘EQ’ 라인업의 핵심이며,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요. M340i 오너인 저에게는 ‘운전의 즐거움’과는 다른, 뒷좌석에 앉아도 좋을 것 같은 ‘최고의 편안함’이 정말 궁금해지는 모델들이에요.
2.2 EQ SUV 라인업: 럭셔리 패밀리카의 새로운 정의
EQS SUV & EQE SUV: EQS와 EQE의 SUV 버전입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통해 가족 단위의 고객에게 최적의 럭셔리 전기차 경험을 제공해요.

특히 EQS SUV는 7인승 구성도 가능해서, 대가족이나 비즈니스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끔 가족들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갈 때 M340i의 공간이 아쉬웠던 경험을 생각하면, 이런 럭셔리 전기 SUV의 매력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EQA, EQB, EQC: 벤츠의 컴팩트 및 중형 SUV 라인업을 전동화한 모델들이에요. 대형 모델들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더 많은 고객들이 벤츠의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들은 EQS나 EQE만큼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벤츠 전기차의 입문용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젊은 층이나 첫 번째 벤츠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 3. EQ 라인업의 핵심 기술: ‘하이퍼스크린’과 ‘앰비언트 럭셔리’
벤츠 전기차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벤츠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감성이에요.

3.1 하이퍼스크린(Hyperscreen): 미래 인포테인먼트의 정점
EQS와 EQE에 적용된 ‘하이퍼스크린’은 벤츠의 전동화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이에요.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를 하나로 가득 채우며,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압도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는 단순한 화면이 아니라,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지능형 파트너’에 가까워요.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미리 준비해두거나, 목적지를 예측해서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는 등 정말 똑똑한 시스템이죠.
제가 M340i의 iDrive 시스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하이퍼스크린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있긴 해요.
3.2 앰비언트 럭셔리(Ambient Luxury): 감성으로 완성되는 공간
벤츠는 조용하고 진동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활용하여, ‘앰비언트 럭셔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실내 조명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요. 아침에는 상쾌한 블루 톤으로, 저녁에는 따뜻한 오렌지 톤으로 설정하면 실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죠.
최고급 소재와 마감: S클래스에서 계승된 뛰어난 내장재와 마감 품질은 물론이고, 전기차만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소재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공기 정화와 사운드 시스템: 특히 벤츠의 공기 정화 시스템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전기차의 조용함과 만나 더욱 극대화된 효과를 보여줍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벤츠가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럭셔리 공간’을 창조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벤츠 전기차의 기술력: 효율성과 성능의 균형
벤츠의 전기차 기술은 최고의 효율성과 안정적인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4.1 최대 700km의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EQS의 경우 최대 700km 이상의 주행거리(WLTP 기준)를 자랑합니다. 이는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죠. 또한 200kW 급속충전을 지원해서 10-80% 충전에 약 3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제가 M340i로 장거리 여행을 갈 때를 생각해보면, 한 번 주유로 600-700km 정도 갈 수 있는데, EQS라면 전기차로도 비슷한 수준의 편의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2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차체 제어
벤츠의 AIRMATIC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차체 제어 시스템은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S클래스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전기차의 무거운 배터리 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완전히 해소한 것 같아요.
특히 매직 바디 컨트롤 시스템은 노면의 상태를 미리 인식해서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승객들은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 5. 벤츠의 지속가능성 철학: ‘그린 럭셔리’의 실현
벤츠는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그린 럭셔리(Green Luxury)’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어요.
5.1 탄소 중립 생산과 재활용 소재
벤츠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또한 EQ 모델들에는 재활용 소재와 지속 가능한 소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일부 내장재에는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원단을 사용하고, 비건 레더 등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들을 적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벤츠만의 고급스러움은 전혀 손상되지 않죠.
5.2 배터리 재활용과 2차 활용
벤츠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체 생명주기를 고려한 접근을 하고 있어요. 차량에서 사용이 끝난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으로 재활용하거나, 완전히 분해해서 원자재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벤츠가 단순히 럭셔리한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6. 벤츠 전기차의 현실적 고려사항들
물론 벤츠의 전기차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6.1 가격과 접근성
EQS의 경우 1억 5천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에요. EQE도 1억원 내외의 가격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죠.
하지만 S클래스나 E클래스와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기술과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가격 대비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6.2 충전 인프라와 A/S 네트워크
벤츠는 자체적인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기존 충전 인프라와의 호환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충전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또한 전국의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A/S 걱정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 마무리하며: 럭셔리의 재정의, EQ 라인업의 도전
오늘 우리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시대에 ‘최고의 럭셔리 모빌리티’라는 자신들의 철학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BMW가 ‘운전의 즐거움’에 집중했다면, 벤츠는 ‘이동의 편안함’과 ‘공간의 럭셔리함’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진화시키고 있었어요.
제가 M340i에서 느끼는 짜릿한 드라이빙 감성과는 또 다른, 고요함 속에서 느끼는 최고의 안락함은 벤츠가 우리에게 던지는 새로운 질문인 것 같아요. ‘과연 진정한 럭셔리란 무엇인가?’
벤츠는 EQ 라인업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그들만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자동차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가치와 경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이퍼스크린과 앰비언트 럭셔리 같은 기술들을 보면서, 벤츠가 추구하는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 같은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미래에는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집이나 사무실만큼 중요한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BMW와 벤츠, 두 브랜드 모두 전기차 시대에도 각자의 브랜드 철학을 확고히 지키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제 다음 편에서는 이런 철학들이 구체적인 모델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더욱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다음 편 예고: 벤츠 EQS vs EQE, ‘럭셔리’의 새로운 정의를 분석하다
벤츠의 전동화 비전인 EQ 라인업을 살펴봤으니, 다음 편에서는 그들의 핵심 모델인 EQS와 EQE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플래그십 세단과 그 동생 모델은 어떤 차이점과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두 모델이 제시하는 ‘럭셔리 모빌리티’의 가치를 M340i 오너인 제가 느끼는 관점에서 꼼꼼하게 파헤쳐보겠어요. 특히 BMW iX와 i4와는 어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최고의 편안함’을 구현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