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M340i vs 아우디 S4 vs 벤츠 CLA 45 S AMG, 3년차 오너의 솔직 비교 리뷰 (구매 가이드)
안녕하세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력과 드라이빙의 순간들을 기록하는 TACO입니다. 2022년 5월부터 함께해온 M340i와의 시간들이 어느덧 3년 4개월을 넘어서고 있는데, 문득 같은 세그먼트의 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가 각각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관이 다르듯, 같은 세그먼트에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과연 스포츠 세단의 정수라 할 수 있는 M340i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 모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늘은 이 흥미로운 비교 여행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 1. 세그먼트를 이해하는 첫걸음, M340i의 정체성

M340i를 제대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차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M340i는 BMW 3시리즈의 최상위 가솔린 모델로, 완전한 M 모델(M3)과 일반 모델 사이의 스위트 스팟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M 퍼포먼스 모델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는 M340i는 일상 주행의 편안함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짜릿함을 절묘하게 균형 잡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374마력의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과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 이 차는 퍼포먼스 럭셔리 세단의 정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소유한 2022년식 M340i는 세단 모델의 후륜구동입니다. BMW는 M340i를 세단과 투어링으로 나누어 판매하는데, 세단은 후륜구동만, 투어링은 xDrive 4륜구동만 제공합니다. 저는 순수한 BMW 드라이빙 감성을 위해 세단 모델을 선택했고, 이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륜구동 M340i의 0-100km/h 가속은 4.6초로, xDrive 투어링 모델(4.4초)보다는 살짝 느리지만 후륜구동만의 특별한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3년 4개월간의 오너십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경쟁 모델들과의 비교를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 2. 아우디 S4: 기술력과 4륜 구동의 정수

아우디에서 M340i와 가장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모델은 단연 S4입니다. 2024년형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현행 S4는 M340i와 놀랍도록 유사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형 S4 TFSI quattro는 354마력의 3.0리터 V6 터보 엔진을 품고 있으며, 아우디 특유의 quattro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M340i보다 20마력 낮은 출력이지만, 51.0kg·m의 높은 토크로 이를 보완합니다. 아우디만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11.6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력이 강점입니다.
업데이트된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합니다. 비록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시승기와 리뷰를 통해 본 S4의 매력은 정제된 스포츠성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BMW의 날카로운 핸들링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행감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S4는 BMW M340i와 달리 처음부터 4륜구동만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아우디의 quattro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3. 벤츠 CLA 45 S AMG: 감성적 디자인과 압도적 성능

메르세데스-벤츠에서 M340i와 비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은 CLA 45 S AMG입니다. 기존 세대인 W205 C43 AMG는 2021년까지 판매되었으나, 신세대 W206 C43 AMG는 아직 국내 출시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C63 AMG는 가격대가 완전히 다른 세그먼트에 위치하고 있고요.
2024년 8월 국내 출시된 CLA 45 S AMG는 421마력의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으로 불리는 M139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가 결합되어 0-100km/h 가속을 4.0초에 완주합니다.
CLA 45 S는 세단 형태이지만 4도어 쿠페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습니다. M340i나 S4와는 다른 감성적 어필이 강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력 면에서는 M340i를 상당히 앞서지만, 가격대는 약 8,770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4. 치열한 경쟁 구도, 한눈에 보는 비교표
세 모델의 핵심 사양을 비교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구분 | BMW M340i 세단 | 아우디 S4 TFSI quattro | 벤츠 CLA 45 S AMG |
---|---|---|---|
엔진 | 3.0L 직렬 6기통 터보 | 3.0L V6 터보 | 2.0L 4기통 터보 |
최고출력 | 374마력 | 354마력 | 421마력 |
최대토크 | 51.0kg·m | 51.0kg·m | 51.0kg·m |
구동방식 | 후륜구동(RWD) | quattro 4WD | 4MATIC+ 4WD |
변속기 | 8단 스텝트로닉 | 8단 티프트로닉 | 8단 DCT |
0-100km/h | 4.6초 | 4.7초 | 4.0초 |
최고속도 | 250km/h | 250km/h | 250km/h |
복합연비 | 9.8km/L | 9.6km/L | 9.0km/L |
기본가격 | 약 7,290만원 | 약 7,110만원 | 약 8,770만원 |
차체형태 | 4도어 세단 | 4도어 세단 | 4도어 쿠페 |
참고: M340i 투어링은 xDrive 4륜구동으로만 판매되며 0-100km/h 가속이 4.4초입니다.
이 표를 보면 각 모델의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S4는 가장 경제적인 가격과 우수한 토크를, CLA 45 S는 압도적인 성능을, M340i는 순수한 후륜구동의 드라이빙 감성과 전체적인 균형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5. 디자인 철학의 차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독일 3사의 디자인 철학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BMW M340i는 키드니 그릴과 엔젤아이, 그리고 역동적인 차체 라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합니다. 특히 세단 모델은 후륜구동 베이스의 긴 보닛과 짧은 전면 오버행으로 클래식한 스포츠 세단의 비례감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3년 넘게 타면서 느낀 점은, 볼 때마다 새로운 각도에서 발견되는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들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측면에서 보는 후륜구동 특유의 롱노즈-숏오버행 비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우디 S4는 싱글 프레임 그릴과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깔끔하게 정리된 사이드 라인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합니다. 2024년형에서는 더욱 입체적으로 변화한 그릴 디자인과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가 인상적입니다.
벤츠 CLA 45 S는 AMG 특유의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쿠페 실루엣으로 가장 감성적인 어필을 합니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C필러의 우아한 곡선은 다른 두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입니다.
이러한 외관 디자인 철학은 실내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 6. 가격과 옵션, 현실적 고려사항들
가격대별 비교를 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가격에서는 S4가 가장 저렴하지만, CLA 45 S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M340i 세단의 경우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되어 있고, 어댑티브 댐퍼와 M 스포츠 브레이크 등 핵심 옵션들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할 때도 이 부분이 상당한 메리트였습니다. 하지만 하만카돈 오디오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은 별도 옵션입니다.
세단 vs 투어링 선택의 고민도 있을 텐데, 실용성과 4륜구동을 원한다면 M340i 투어링(약 8,680만원)을, 순수한 드라이빙과 후륜구동의 재미를 원한다면 M340i 세단을 선택하면 됩니다. 가격 차이는 약 1,400만원 정도입니다.
S4는 quattro 시스템과 버추얼 콕핏이 기본이지만, 스포츠 디퍼렌셜이나 매트릭스 LED는 추가 옵션입니다. CLA 45 S는 AMG 패키지가 기본이지만, 높은 기본 가격으로 인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 7. BMW M340i 세단: 3년차 오너가 말하는 후륜구동의 매력

3년 4개월 넘게 후륜구동 M340i와 함께하면서 느낀 이 차만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우선 직렬 6기통 엔진의 매력은 경쟁 모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BMW만의 자산입니다. 매일 아침 시동을 걸 때마다 들리는 깊고 묵직한 엔진 사운드는 여전히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후륜구동의 순수한 재미는 4륜구동 모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매력입니다. 스로틀을 깊게 밟았을 때 뒷바퀴가 살짝 미끄러지는 그 순간의 짜릿함, 코너링에서 차체가 자연스럽게 회전하려는 특성은 진정한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와인딩 로드에서의 정확하고 즉각적인 스티어링 피드백은 BMW만의 고유한 매력이라고 확신합니다. 4륜구동 시스템이 주는 안정감도 좋지만, 후륜구동의 예측 가능하면서도 스릴 있는 핸들링은 운전하는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그리고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 점도 큰 장점입니다. 별도 비용 없이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M 스포츠 시트, M 에어로다이내믹 키트 등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경쟁 모델들이 모두 4륜구동인 상황에서, 순수한 후륜구동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는 점도 M340i 세단만의 특별함입니다. 무엇보다 BMW만의 드라이빙 DNA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슬로건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 8. 세단 vs 투어링, 어떤 선택이 맞을까

M340i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세단과 투어링 중 선택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각각의 매력이 뚜렷하게 다르거든요.
M340i 세단의 장점:
- 순수한 BMW 후륜구동 감성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약 1,400만원 차이)
- 가벼운 차체 무게로 인한 민첩성
- 클래식한 스포츠 세단의 비례감
M340i 투어링의 장점:
- xDrive 4륜구동의 안정성과 트랙션
- 빠른 가속 성능 (4.4초 vs 4.6초)
- 500리터의 넓은 적재공간
- 파노라마 선루프 기본 적용
저는 순수한 BMW 경험을 원해서 세단을 선택했지만, 실용성과 안전성을 중시한다면 투어링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후륜구동의 그 특별한 감성은 한번 경험해보면 잊기 어려운 매력이 있습니다.
🔄 9. 향후 출시 예정 모델들의 전망
현재 국내에서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모델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출시될 모델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신세대 W206 C43 AMG는 유럽에서 이미 출시되었지만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408마력의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이 모델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M340i와 가장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우디 역시 RS4 아방트나 S4 아방트 등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왜건 형태의 모델들은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BMW도 차세대 M340i에서는 M350이라는 새로운 네이밍과 함께 더욱 강력한 성능을 예고하고 있어, 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마무리하며
M340i와 아우디 S4, 벤츠 CLA 45 S AMG를 비교하며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를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 S4가 정제된 기술력과 4륜구동의 안정성을, 벤츠 CLA 45 S가 감성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을 내세운다면, BMW M340i는 순수한 후륜구동의 드라이빙 플레저와 직렬 6기통 엔진의 매력을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어떤 차가 더 좋다기보다는, 어떤 드라이빙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입니다. 순수한 드라이빙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게는 M340i가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각자의 가치에 맞는 차가 있을 테니까요.
이제 시선을 조금 더 좁혀, 같은 3시리즈 내에서도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제가 3년 넘게 소유한 M340i를 기준으로, 320i와 M3가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한지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인 ‘BMW 구매 가이드: 320i vs M340i vs M3, 3년차 오너가 알려주는 현명한 선택’에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