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ica Q3 vs Fujifilm X100VI – 2025년을 빛낸 라이프스타일 카메라 대결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5년 카메라 시장을 돌아보면, 단연 라이프스타일 카메라 분야가 가장 뜨거웠죠. 그중에서도 Leica Q3와 Fujifilm X100VI, 이 두 모델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가 많은 관심을 가졌었죠.
저는 라이카 M10-R을 7년째 사용하고 있는 라이카 유저입니다. 두 카메라를 직접 소유하진 않았지만, 라이카 시스템을 오랫동안 써온 경험과 각종 리뷰, 공식 스펙, 유저 커뮤니티 반응, 그리고 2025년 12월 말까지의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종합해서 이 두 카메라를 비교해보려 합니다.


Q3는 2023년 5월 발표되어 6월 국내 출시된 라이카의 풀프레임 일체형 카메라 3세대 모델이고, X100VI는 2024년 2월 출시된 후지필름의 베스트셀러인 X100 시리즈의 6세대 모델입니다. 체급과 가격대는 다르지만, ‘휴대성 높은 고성능 고정 렌즈 카메라’라는 지향점에서 두 모델은 시장 내 특별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2026년 메인 또는 서브 카메라를 뭘로 할까?”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나름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 1. 기본 스펙 비교 – 숫자로 보는 두 카메라
일단 기본 스펙부터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 항목 | Leica Q3 | Fujifilm X100VI |
|---|---|---|
| 센서 | 풀프레임 60MP (BSI CMOS) | APS-C 40MP (X-Trans CMOS 5 HR) |
| 렌즈 | Summilux 28mm f/1.7 ASPH | Fujinon 23mm f/2 (35mm 환산) |
| AF 시스템 | 하이브리드 AF + AI 기반 추적 (v4.0.0) | 위상차 AF + AI 피사체 인식 |
| 손떨림 보정 | 5축 8스톱 | 5축 6스톱 |
| 동영상 | 8K 30p, 4K 60p | 6.2K 30p, 4K 60p |
| EVF | 576만 화소 OLED | 369만 화소 |
| 내장 ND 필터 | 없음 (1/16,000 전자 셔터로 대응) | 4스톱 ND 내장 |
| 매크로 모드 | 17cm (0.17m) | 10cm |
| 무게 | 743g (배터리 포함) | 521g (배터리 포함) |
| UI/UX | SL3 스타일 신규 UI (v4.0.0) | 클래식 후지 인터페이스 |
| 가격 | 약 900만 원대 | 약 230만 원 |
스펙만 보면 Q3가 압도적입니다. 60MP 풀프레임 센서, 8K 동영상, 576만 화소 EVF… 하지만 가격도 3배 이상 차이가 나죠. X100VI는 APS-C 40MP로 해상도도 충분하고, 4스톱 ND 필터 내장으로 대낮 개방 촬영이 쉬우며, 521g으로 훨씬 가볍습니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라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쓰느냐니까요.
🎯 2. 철학의 차이 – 라이카와 후지, 지향점이 다르다
라이카를 7년 쓰면서 느낀 건, 라이카는 도구라기보단 태도에 가깝다는 겁니다. Q3도 마찬가지예요.
Leica Q3 – “완벽함을 일상에”
Q3는 타협 없는 이미지 퀄리티를 지향합니다. 60MP 센서는 크롭해도 여유롭고, Summilux 28mm f/1.7 렌즈는 라이카 특유의 부드러운 보케와 선명한 해상력을 동시에 제공하죠.
라이카는 “찍는 행위 자체”를 중시합니다. 빠른 AF, 화려한 기능보단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카메라. Q3도 그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메뉴는 단순하고, 조작은 직관적이며, 결과물은 라이카만의 색감으로 보상받습니다.

참고로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되어 2025년 한 해 동안 28mm 모델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던 Q3 43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8mm가 너무 넓어 망설였던 분들에게 43mm라는 표준 화각과 APO-Summicron f/2 렌즈의 압도적인 해상력은 아주 강력한 대안이 되었죠. 특히 최근 배포된 v4.0.0 펌웨어는 Q3 43의 성능까지 한 차원 더 끌어올렸습니다.
Fujifilm X100VI – “필름 감성, 디지털 편의성”

반면 X100VI는 필름 시뮬레이션이 핵심입니다. 후지의 필름 헤리티지를 디지털로 구현한 것이죠. 클래식 네거티브, 벨비아, 아크로스… JPEG 직출만으로도 후보정 없이 쓸 수 있는 색감을 제공합니다.
X100 시리즈는 ‘스트리트 스냅 전용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볍고, 눈에 띄지 않고, 빠르게 찍고 끝.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로 OVF와 EVF를 오가며 촬영하는 재미도 있죠.
라이카가 “완벽한 한 장”을 추구한다면, 후지는 “순간을 감성적으로 담는” 데 집중합니다.
🔍 3. 화질 – 60MP vs 40MP, 체감 차이는?
Q3의 60MP는 확실히 압도적입니다. 크롭 여유가 많아서 28mm 단렌즈지만 35mm, 50mm, 75mm 크롭 모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실제로 50mm 크롭해도 24MP 이상이 나옵니다.

라이카 Summilux 렌즈의 광학 성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개방 f/1.7부터 샤프하고, 색수차도 거의 없으며, 보케는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제 M10-R에 물린 Summilux 35mm f/1.4를 써보면 알 수 있어요. 라이카 렌즈는 ‘해상력’만이 아니라 ‘입체감’이 다릅니다.
그리고 Q3의 매크로 모드(최단 촬영 거리 17cm)는 정말 신세계인것 같더라고요. M 시스템에서는 꿈도 못 꾸던 접사 촬영이 Q3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됩니다. 음식, 소품, 꽃 같은 피사체 찍을 때 엄청 유용합니다.
X100VI의 40MP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X-Trans 센서 특유의 모아레 억제력과 필름 같은 질감은 여전히 매력적이죠. 다만 조리개 개방 시 주변부에서 소프트 현상이 40MP 고화소에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f/4 정도로 조이면 해결되지만요.
화질만 놓고 보면 Q3가 우위입니다. 하지만 X100VI도 일상 스냅, SNS 업로드, A3 인화까지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 4. 색감과 이미지 스타일 – ‘라이카 룩’ vs ‘필름 시뮬레이션’
여기가 취향이 갈리는 지점입니다.
Leica Q3 – 정직하고 입체적인 색

라이카 색감은 과하지 않습니다. 채도를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고, 명암비도 과장하지 않죠. 대신 색의 분리도가 뛰어나고, 피부 톤 재현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흑백 모드는 라이카의 자존심입니다. M 모노크롬 시리즈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Q3에도 그대로 적용됐죠. 흑백으로 찍으면 계조 표현이 정말 풍부합니다.
JPEG 직출도 쓸 만하지만, 라이카는 보통 RAW로 찍어서 후보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ightroom에서 라이카 RAW 파일 만지면 여유가 엄청 많아요. 60MP라서 더 그렇죠. 커뮤니티에서도 “라이카 RAW 파일의 풍부함은 후지 RAW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펌웨어 v4.0.0부터는 Leica Looks 기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Contemporary, Classic, Blue, Selenium, Sepia, 그리고 새로운 Leica Chrome까지 다양한 룩을 카메라에 전송할 수 있죠. 여기에 ‘강도(Intensity)’ 조절 기능까지 추가되어 나만의 색감을 훨씬 세밀하게 만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라이카도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위협할 만합니다.
Fujifilm X100VI – JPEG 직출의 완성
후지는 JPEG 직출 강자입니다. 필름 시뮬레이션 20종이 탑재돼 있고, 그레인 효과, 색 크롬 효과 등으로 필름 느낌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 네거티브는 X100VI 출시 후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약간 탈색된 듯한 색감이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됩니다. 벨비아는 풍경에, 아크로스는 흑백 스냅에 최고입니다.

후지 유저들은 “후보정 안 해도 돼서 좋다”고 합니다. 찍고 바로 SNS에 올릴 수 있으니까요.
커뮤니티에서는 “JPEG 95% 이상 촬영한다면 무조건 후지, RAW 후보정이 목적이라면 라이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색감은 정말 취향 차이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카의 정직함을 원하면 Q3, 필름 감성을 원하면 X100VI라고 생각합니다.
🏃 5. AF 성능과 사용성 – 2025년 말, 라이카의 결정적 진화
Leica Q3 – 펌웨어 v4.0.0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전까지 라이카의 AF는 ‘느리지만 정확한’ 수준이었습니다. 소니나 캐논 최신 미러리스에 비하면 확실히 느렸죠. 하지만 2025년 12월 18일에 배포된 펌웨어 v4.0.0 이후로는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AI 기반의 피사체 인식과 추적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고, 동물/새 인식 기능까지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UI입니다.
메뉴 인터페이스가 최신 SL3 스타일로 완전히 개편되었습니다. 아이콘이 재디자인되고, 메뉴 구조가 최적화되었으며, 터치 기능이 크게 강화됐죠. 이제 모든 메뉴를 스마트폰처럼 터치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만 좋아진 게 아니라, 조작 속도와 직관성이 훨씬 현대적으로 변했습니다.
여기에 Leica Looks의 ‘강도 조절’ 기능까지 더해져서, JPEG 직출에서도 훨씬 세밀한 색감 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900만 원대라는 가격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사후 지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만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v4.0.0 배포 직후 사용자 프로필 설정 초기화, Fn 버튼 할당 방식 변경 등으로 인한 혼란이 있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UI라서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죠. 성능은 놀랍지만, 안정화를 기다리는 유저도 있습니다.
5축 8스톱 손떨림 보정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야간 스냅에서 1/4초 셔터도 손떨림 없이 찍힌다고 하더라고요. 제 M10-R은 손떨림 보정이 없어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Q3는 그런 걱정이 덜하겠죠.
다만 ND 필터가 내장되지 않아서, 대낮에 개방 촬영하려면 1/16,000 전자 셔터를 활용하거나 외장 ND 필터를 써야 합니다. 후지의 4스톱 내장 ND만큼 편하진 않습니다.
Fujifilm X100VI – 빠르고 직관적
X100VI의 AF는 확실히 빠릅니다. 위상차 검출 방식에 얼굴/눈 인식도 잘 작동하고, 동체 추적도 준수합니다. 일상 스냅에선 전혀 불편함이 없죠.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는 X100 시리즈의 시그니처입니다. OVF로 보면 지연 없는 실시간 화면을, EVF로 보면 노출 미리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전환하면서 쓰는 재미가 있어요.
4스톱 내장 ND 필터는 대낮 개방 촬영의 필수템입니다. f/2 개방으로 보케를 살리면서도 노출 오버 걱정 없이 찍을 수 있죠.
다만 5축 6스톱 손떨림 보정은 Q3의 8스톱보다 약간 부족합니다. 실사용에선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두운 곳에서 조금 더 조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성 측면에서는 X100VI가 더 편합니다. 빠르고, 가볍고, 직관적이니까요.
📐 6. 화각의 재정의 – 28mm vs 35mm, 촬영 스타일이 갈린다
Q3의 28mm는 광각 스냅에 가깝습니다. 넓은 화각으로 풍경, 건축, 거리 전체를 담기에 좋죠. 다만 인물 촬영에선 약간 거리를 좁혀야 하고, 왜곡이 생길 수 있습니다. 크롭 모드(35mm, 50mm, 75mm)를 쓰면 되긴 하지만, 결국 해상도를 포기하는 거니까요.
만약 28mm가 너무 넓다고 느낀다면,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된 Q3 43 모델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43mm 화각은 인간의 시야와 가장 유사한 표준 화각이라 인물, 스트리트 촬영에 더 적합합니다.
APO-Summicron 43mm f/2 ASPH 렌즈는 Summilux보다 조리개가 1/3스톱 어둡지만, APO(아포크로마트) 설계 덕분에 색수차 억제력이 압도적입니다. 광학 성능만 놓고 보면 28mm 모델보다 한 단계 위라고 평가할 수 있죠. 매크로 모드는 26.5cm까지 지원합니다. Q3 28mm의 17cm보다는 멀지만, 43mm 화각에서는 충분히 가까운 거리입니다.
반면, X100VI의 35mm 환산 화각(실제 렌즈는 23mm)은 표준 스냅의 정석입니다. 인물도, 풍경도, 스트리트도 무난하게 소화하죠.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아서 가장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Q3 28mm: 광각 스냅, 풍경, 건축, 넓은 공간 기록
- Q3 43: 표준 스냅, 인물, 스트리트 (APO 렌즈의 색수차 억제력 압도적)
- X100VI 35mm: 만능 표준 화각, 스트리트, 일상
촬영 스타일에 따라 화각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 7. 동영상 – 8K vs 6.2K, 필요한가?
Q3는 8K 30p를 지원합니다. 현재 소비자용 카메라 중 최상급 스펙이죠. 4K 60p도 되고, 10bit 4:2:2 내부 녹화도 됩니다. 동영상 화질은 압도적입니다.
X100VI는 6.2K 30p까지 지원합니다. 4K 60p도 되고, 필름 시뮬레이션을 동영상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 VLOG 용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두 카메라 모두 동영상 전용기는 아닙니다. 고정 렌즈라서 줌이 안 되고, 외부 마이크 단자는 있지만 본격적인 영상 작업용으론 한계가 있죠.
그래도 일상 VLOG, 여행 영상 정도는 충분히 찍을 수 있습니다.
🎯 8. 누구에게 어울리는가? –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한 최종 선택 가이드
Leica Q3: “타협 없는 완벽함과 소유의 가치”

최고의 광학 성능과 라이카라는 브랜드가 주는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 화질 절대주의자:
60MP 풀프레임 센서가 주는 압도적 해상력과 디테일이 필요한 분 - RAW 후보정의 즐거움:
풍부한 다이내믹 레인지와 보정 관용도를 가진 DNG(RAW) 파일을 선호하는 분 - 자산 가치를 생각하는 유저:
높은 중고가 유지율 덕분에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선택(“결국 가장 싸게 먹히는 카메라”)을 원하는 분 - 최신 기술과 클래식의 조화:
v4.0.0 펌웨어를 통한 AI AF 추적, SL3 스타일의 현대적 터치 UI를 경험하고 싶은 분 - 접사 및 인물 특화:
17cm 매크로 모드 활용이 많거나, APO 렌즈의 극상 화질을 보여주는 Q3 43 모델을 선호하는 분
Fujifilm X100VI: “경쾌한 휴대성과 독보적인 감성”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꺼내 찍고, 후보정 없이 결과물을 바로 공유하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 데일리 스냅의 강자:
521g의 가벼운 무게와 코트 주머니에 들어가는 콤팩트함이 중요한 분 - JPEG 직출 애호가:
20종의 필름 시뮬레이션과 유저 커뮤니티의 ‘레시피’를 활용해 보정 시간을 아끼고 싶은 분 - 독특한 촬영 경험:
라이카에는 없는 **하이브리드 뷰파인더(OVF/EVF)**를 오가며 찍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 - 실용적 기능 중시:
대낮 개방 촬영에 필수적인 4스톱 내장 ND 필터와 강력한 바디 내 손떨림 보정(IBIS)이 필요한 분 - 합리적 럭셔리:
900만 원대 이상의 라이카보다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서 프리미엄 스냅기를 찾는 분
커뮤니티의 결정적 한마디
“풍경과 인물의 ‘입체감’을 원하면 Q3, 거리의 ‘분위기’를 빠르게 담고 싶다면 X100VI가 정답입니다.”
- Q3 유저들의 조언:
“28mm가 넓게 느껴진다면 Q3 43을 보세요. APO 렌즈의 선예도는 차원이 다릅니다.” - X100VI 유저들의 조언:
“40MP 센서에서 렌즈 주변부 화질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필름 감성의 결과물을 보면 그 생각은 금세 사라집니다.” - 업그레이드 유저:
“Q2에서 Q3로의 변경은 틸트 액정과 v4.0.0의 새로운 UI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M10-R 유저의 한마디

2026년을 시작하며, 두 카메라 Leica Q3와 Fujifilm X100VI를 비교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둘은 경쟁 상대가 아닙니다. 가격대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르며, 사용자층도 다릅니다. Q3는 ‘라이카를 일상에서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카메라고, X100VI는 ‘필름 감성을 디지털로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카메라입니다.
저는 라이카 M10-R 유저라서 Q3에 더 끌립니다. 특히 매크로 모드와 최신 펌웨어 v4.0.0의 UI 개편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M 시스템에서는 꿈도 못 꾸던 기능들이 Q3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M10-R 유저로서 Q3의 v4.0.0 업데이트를 보며 느낀 점은, 이제 라이카도 ‘기계식 시계’ 같은 아날로그의 자부심을 넘어 ‘최첨단 디지털 도구’로서의 완성도를 완전히 갖췄다는 점입니다.
특히 Leica Looks 기능의 강도 조절이 가능해지고, 모든 메뉴를 터치로 조작할 수 있게 된 점은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과 직관적 UI를 충분히 위협할 만합니다. SL3 스타일의 현대적 인터페이스는 클래식한 외관 속에 최신 기술이 녹아든 라이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X100VI의 가볍고 빠른 사용성, 필름 시뮬레이션, 4스톱 내장 ND 필터도 분명 매력적입니다. 만약 세컨 바디를 산다면 X100VI도 진지하게 고려할 것 같습니다.
2026년에도 이 두 카메라는 여전히 라이프스타일 카메라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할 겁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