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카 최신 소식 (2025년 11월) – M EV1 인터뷰, M11 라인업, 신제품 정리
M10-R로 또 한 주를 보냈습니다.
요즘 라이카 생태계가 꽤 분주하더라고요. 지난달 M EV1이 출시되면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관련 인터뷰도 속속 공개되고, M11 라인업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죠. 신제품 소식과 액세서리 출시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 시스템 오너로서 이런 움직임들이 궁금해서, 2025년 11월 라이카 최신 소식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며칠전 제가 올렸던 라이카 M EV1 리뷰와 함께 보시면 더욱 맥락을 이해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분기 또는 새로운 소식이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정리해볼 예정인데, 이번이 첫 번째네요. 신제품 소식부터 인터뷰, 그리고 액세서리까지. 라이카를 쓰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들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라이카 M EV1 관련 인터뷰 공개

라이카가 M EV1 출시 이후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DC.Watch와 Phototrend에서 나온 내용이 흥미롭더라고요.
DC.Watch 인터뷰 – Stefan Daniel (라이카 기술 및 운영 담당 부사장)
가장 눈에 띄는 질문은 “왜 M11-XX가 아니라 M EV1이라는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었나”였습니다.
Stefan Daniel의 답변 요약:
- M11의 단순 변형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여는 카메라로 보았다
- EVF(전자식 뷰파인더) 탑재로 M 시스템의 활용도가 확장될 것으로 판단
- M 마운트 최초 EV(Electronic Viewfinder) 탑재 카메라이기에 ‘M EV1’로 명명
Phototrend 인터뷰 – Cyril Thomas (라이카 카메라 프랑스 지사 대표)
“레인지파인더와 전자식 뷰파인더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답변:
- 현재 버전에서는 불가능
- 미래는 모르겠지만, M의 진화를 생각하면 여러 가능성 있음
- 현재로서는 전자식 뷰파인더가 잘 작동하고 있음
개인적 생각:
M10-R을 쓰는 입장에서 보면, M EV1은 꽤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레인지파인더의 순수함을 포기하는 대신 실용성을 택한 선택이거든요.
예전에 제가 M EV1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카메라는 특히 미러리스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인지파인더의 수동 초점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EVF가 큰 도움이 되니까요.
다만 “레인지파인더 + EVF 하이브리드”는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라이카의 철학과도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 2. 라이카 M11 라인업 정리 (RedDotForum)

RedDotForum에서 라이카 M11 라인업 이해하기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M11 시리즈는:
- M11 (베이스 모델)
- M11-P (조용한 셔터, 레드닷 없음, 사파이어 글래스 LCD)
- M11 Monochrom (흑백 전용)
- M11-D (LCD 없음, 후면 ISO 다이얼)
- M EV1 (EVF 탑재 신규 라인)
각 모델의 차이점과 타겟 유저를 명확히 정리해둔 글이라 참고할 만합니다.
개인적 생각:
사실 M10과 M11의 라인업 구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M10 시절을 돌아보면:
- M10 (베이스 모델)
- M10-P (조용한 셔터, 터치스크린)
- M10-R (40MP 고해상도)
- M10-D (LCD 없음)
- M10 Monochrom (흑백 전용)
M11에서 달라진 점은:
- M10-R 같은 고해상도 모델이 사라지고, 베이스 M11이 60MP로 시작
- M EV1이라는 EVF 탑재 모델 추가
- M11-P에 사파이어 글래스 + CAI 메타데이터 암호화 같은 기술적 차별화
결국 라이카는 M 시스템의 기본 철학은 유지하면서, 세대마다 조금씩 기술적 개선과 선택지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M10-R 오너 입장에서 보면, M11의 60MP 베이스 해상도는 매력적이지만, 레인지파인더 방식 자체는 동일하기에 당장 업그레이드 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M EV1의 등장이 더 흥미롭습니다. M 마운트를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촬영 경험을 제공하니까요.
👔 3. AETHER x 라이카 리포터 재킷 모노크롬 에디션 재출시

5월에 품절됐던 AETHER + 라이카 리포터 재킷 모노크롬 버전이 한정 수량으로 다시 판매됩니다.
오리지널 버전(포레스트 그린)은 여전히 대기자 명단에 있고, 이번 모노크롬 에디션만 일시적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하네요. AETHER 공식 홈페이지에서 국제 배송을 지원하니 한국에서도 구매는 가능합니다. 다만 가격이 $795(약 110만원)인 데다 배송비가 별도니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AETHER는 라이카 본사(Wetzlar, 독일)를 방문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개인적 생각:
라이카 액세서리 중에서도 의류 콜라보는 항상 독특합니다.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AETHER와의 조합은 “라이카 = 현장에서 쓰는 도구”라는 이미지를 잘 살린 것 같아요.
110만원이라는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카메라 가방이나 스트랩 정도로도 충분히 라이카 오너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사진 촬영을 위한 기능적 설계(카메라 포켓, 배터리 4개 수납, SD카드 슬롯, 렌즈 클리닝 천 부착 등)를 보면 실용성은 확실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제품보다는 렌즈나 액세서리에 투자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라이카 브랜드 전체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겠습니다
🛠️ 4. DxO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DxO PhotoLab 9.2, PureRAW 5.5, Nik Collection 8.2 신규 버전이 출시됐습니다.
라이카 유저들 사이에서 DxO는 꽤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PureRAW는 RAW 파일의 노이즈 제거와 디테일 복원에서 강점을 보이거든요.
현재 ‘RUMORS’ 코드로 15% 할인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개인적 생각:
저는 개인적으로 라이트룸을 주로 씁니다. M10-R 파일을 보정할 때 라이트룸의 워크플로우가 익숙해서 계속 쓰고 있죠.
DxO PureRAW는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해외 라이카 유저들 사이에서 평가가 좋더라고요. 특히 고감도 촬영 시 노이즈 처리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라이카 DNG 파일과의 궁합도 괜찮은 편이라고 하니, 후보정에 관심 있으면 체험판이라도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라이트룸에 만족하고 있다면 굳이 갈아탈 필요는 없지만, 노이즈 처리가 중요한 작업이라면 한번쯤 테스트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 5. 라이카 갤러리 전시 – “In Conversation”

전 세계 29개 라이카 갤러리에서 “In Conversation: A Photographic Dialogue Between Yesterday and Today” 전시가 열립니다.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대화 형식으로 연결하는 기획 전시라고 하네요. 라이카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현재 전시 중인 곳은 런던, 파리, 도쿄 오모테산도, LA, 멕시코시티, 시드니 등입니다.
개인적 생각:
라이카는 카메라 회사지만 동시에 사진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갤러리 운영이나 전시 기획을 꾸준히 하는 게 그 증거죠.
아쉽게도 한국에는 라이카 갤러리가 없어서 이번 “In Conversation” 전시를 국내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라이카 스토어 청담이나 판교에서 간혹 유저 전시가 열리긴 하지만, 글로벌 규모의 기획 전시는 진행되지 않더라고요.
해외 여행 계획이 있다면, 도쿄나 런던의 라이카 갤러리를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 과거의 거장들과 현재 작가들의 대화를 직접 보는 건 의미 있는 경험이 될 테니까요.
🎥 6. 기타 소식
Ulanzi VF01 웨이스트 레벨 광학 뷰파인더

- 허리 높이에서 촬영할 수 있는 광학 뷰파인더 출시
- 라이카 M 시스템과 호환 가능
- 로우 앵글 촬영 시 유용
라이카 Bread Pay 파이낸싱 옵션 추가
- 미국 내 라이카 제품 구매 시 할부 옵션 제공
- 고가 장비 구매 부담 완화
라이카 플래티넘 에디션 70
- 멕시코 라이카 스토어 한정 판매
- 컬렉터 아이템
라이카 싱가포르 매장 내부 공개
- 새 플래그십 스토어 영상 공개
-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 7. 마무리하며
2025년 11월 라이카 최신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번 달은 특히 M EV1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느낌입니다. 라이카 기술 및 운영 담당 부사장 Stefan Daniel과 라이카 프랑스 지사 대표 Cyril Thomas의 인터뷰들을 보면, 라이카가 이 제품을 단순한 변형이 아닌 새로운 방향성으로 보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M의 진화”, “새로운 세계”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M11 라인업은 M10 시절과 구성이 거의 비슷하지만, M EV1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되었습니다. M11, M11-P, M11 Monochrom, M11-D, 그리고 M EV1까지. 레인지파인더의 기본 철학은 유지하면서도, EVF라는 새로운 촬영 방식을 제시한 거죠.
액세서리나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계속 확장 중입니다. AETHER 재킷부터 DxO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Ulanzi 액세서리까지. 라이카는 단순히 카메라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사진 문화 전체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10-R 오너 입장에서 보면, 당장 M EV1로 갈아탈 이유는 없습니다. 레인지파인더의 순수함이 좋아서 M을 선택한 거니까요. 하지만 “라이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레인지파인더의 순수함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유저를 받아들이려는 시도. 아날로그 경험을 디지털로 재해석하려는 노력. 이런 움직임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분기마다 또는 새로운 소식이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라이카 생태계의 움직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소식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