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40i 유지비 총정리: 3년간의 현실 연비와 보험료, 세금까지 [M340i 오너 일지 4편]
안녕하세요, 카메라 셔터소리와 배기음의 조화를 사랑하는 M340i 오너, TACO입니다.
<M340i 오너 일지>, 그 네 번째 기록의 문을 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비 오너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BMW M340i 유지비에 대한 모든 것을 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공개하려 합니다.
지난 3년 2개월간의 M340i 현실 연비는 어땠는지, 매년 납부하는 M340i 보험료와 세금은 얼마였는지, 저의 차계부를 바탕으로 M340i 3년 유지비를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드림카’와의 동행이 현실이 되는 순간, 우리는 피해 갈 수 없는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죠.
아무리 멋진 차라도, 일상 속에서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드림카’가 아니라 ‘짐’이 될 뿐입니다.
과연 M340i는 저에게 지난 3년간 어떤 파트너였을까요?
지금부터 1,170일, 52,755km의 여정이 담긴 저의 가계부를 낱낱이 공개합니다.

🚘 1. BMW M340i 유지비 총결산: 3년 2개월, 52,755km의 기록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2022년 5월 출고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전체 유지비 내역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차량 앱의 기록과 제가 별도로 지출한 비용들을 모두 합산한 결과입니다.
항목 | 3년 2개월 총비용 | 연평균 비용 | 월평균 비용 |
---|---|---|---|
① 주유비 | ₩10,036,387 | 약 ₩3,170,000 | 약 ₩264,000 |
② 세금 및 보험료 | 약 ₩4,570,000 | 약 ₩1,443,000 | 약 ₩120,000 |
③ 정비 및 소모품 | ₩2,360,000 | 약 ₩745,000 | 약 ₩62,000 |
④ 기타 (세차/튜닝 등) | ₩5,150,000 | 약 ₩1,626,000 | 약 ₩136,000 |
합계 | 약 ₩22,116,387 | 약 ₩6,984,000 | 약 ₩582,000 |
지난 3년 2개월간 차량가액을 제외하고, M340i를 소유하고 운행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총 2,211만 원, 월평균으로는 약 58만 2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제 각 항목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2. 유지비의 심장: 주유비 상세 분석
차계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주유비입니다. 저는 B58 엔진의 컨디션을 위해 출고 이후 지금까지 고급유만 주유했습니다.
연도 | 총 운행 거리 | 총 주유비 | 평균 연비 |
---|---|---|---|
2022년 (8개월) | 10,955 km | ₩2,495,980 | 8.74 km/L |
2023년 | 16,668 km | ₩3,315,862 | 9.09 km/L |
2024년 | 18,248 km | ₩3,058,358 | 10.86 km/L |
2025년 (~7월) | 6,871 km | ₩1,166,187 | 10.83 km/L |




주행 패턴의 변화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히 보입니다. 시내 주행 위주였던 초기에는 8~9km/L대에 머물렀지만,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진 2024년부터는 10.8km/L대로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월평균 약 26만 원의 주유비는 이 차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가장 큰 고정 지출 항목입니다.
📝 3. 보이지 않는 비용들: 보험료와 자동차세

3.1. 자동차 보험료: 현명한 선택으로 비용 절감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자의 조건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큽니다. 저의 경우, 작년까지는 연간 약 75만 원 수준을 납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한 가지 전략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바로 자차 보험에서 ‘차량 단독 사고 보상’ 특약을 제외한 것입니다.
이는 주차 시 긁힘 등 운전자 단독 과실로 발생하는 사고는 보상되지 않지만, 다른 차량과의 사고 시에는 동일하게 보상받는 조건입니다. 평소 주차나 운전에 자신이 있는 분들이라면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이죠.
이 선택 덕분에 올해 저의 보험료는 약 47만 원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3년간 보험료 합계: 약 75만 원 x 2년 + 47만 원 = 197만 원으로 추산)
3.2. 자동차세: 피할 수 없는 고정 지출
M340i(2,998cc)의 연간 자동차세는 교육세를 포함하여 총 779,480원입니다. 3년간 약 260만 원의 세금을 납부한 셈이죠.
이는 고배기량 내연기관 오너의 숙명과도 같은 비용입니다.
🔧 4. BSI를 넘어서는 오너의 관리: 정비/소모품 비용
BMW 신차 오너의 가장 큰 특권은 5년/10만 km의 BSI(소모품 관리 서비스)입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정기적인 정비는 무상으로 제공되죠.
하지만 저는 BSI 주기보다 더 세심하게 차를 관리하기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지출을 했습니다.

- 엔진 오일 교환: BSI는 2만 km 내외의 긴 교환 주기를 권장하지만, 저는 엔진 컨디션을 위해 연 2회, 사비로 오일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1회당 약 20만 원, 연간 40만 원의 추가 비용이지만, 심장을 최상으로 관리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3년간 약 120만 원) - 디퍼렌셜 오일 교환: 1회, 6만 원
- 타이어 교환: 고성능 차의 숙명이죠. 출고 타이어 마모 후,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5 (PS5) 타이어로 4짝 모두 교체하는 데 총 110만 원 정도가 지출되었습니다.
이처럼 BSI가 있더라도, 오너의 관리 철학에 따라 추가적인 정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 5. 행복을 위한 투자: 튜닝 및 기타 비용
차에 대한 애정은 종종 ‘튜닝’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곤 합니다. 저 역시 몇 가지 ‘행복 비용’을 지출했더랬죠.

- M 퍼포먼스 배기 & 카본 디퓨저: ₩3,500,000
- M1/M2 버튼: ₩350,000
- 이지 엑세스: ₩100,000
- 도어 라이트: ₩120,000
- 총 튜닝 비용: ₩4,070,000
여기에 월 2회(회당 15,000원) 세차 비용으로 월 3만 원, 3년간 약 108만 원의 비용도 추가됩니다.
♦️ 마무리하며: 그래서, 이 모든 비용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가?
3년 2개월간의 총 유지비를 모두 더해보면, 저의 경우 차량가액을 제외하고 약 2,211만 원이라는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초반 튜닝에 투자한 약 400만 원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 유지비는 대부분 주유비였다고 볼 수 있죠.
결코 적지 않은 금액임은 분명하지만, 저는 이 숫자들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 비용은 지난 3년간 M340i가 저에게 선사한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의 만족감’에 대한 지불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온순한 양처럼, 때로는 포효하는 야수처럼 저와 함께했던 이 멋진 파트너와 보낸 시간의 가치는, 단순한 숫자로 환산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이 차를 선택하기 전, 이 정도의 유지비는 반드시 현실적으로 따져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준비가 된 분이라면, M340i는 분명 지불한 비용 이상의 만족감을 돌려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음 에서는, 제가 왜 3년 동안 이 차에 큰돈을 들인 튜닝 외에 다른 액세서리를 거의 하지 않았는지, **순정, 그 자체로 완벽함**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BMW M340i 오너 일지 시리즈
- [1편] 모든 것의 시작: 내가 M3가 아닌 M340i를 선택한 진짜 이유
- [2편] M340i 심장, B58 엔진의 두 얼굴
- [3편] M340i 두 인격, 지킬 앤 하이드: 컴포트 vs 스포츠 플러스
- [4편] BMW M340i 유지비 총정리: 3년간의 현실 연비와 보험료, 세금까지 (현재 글)
- [5편] BMW M340i 튜닝: 3년 오너가 ‘순정’을 지키는 이유
- [6편] BMW M340i 승차감, 3년 오너의 솔직 후기 (M 스포츠 서스펜션, 브레이크 단점 포함) (발행 예정)
- [7편] 그래서, 다시 사겠는가?: M340i 오너의 최종 결론 (발행 예정)
‘드림카’를 소유한다는 것은, 때로는 숫자를 넘어선 가치를 마주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의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의 ‘드림카’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의 다음 여정에도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여러분의 즐거운 카라이프를 응원하며, T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