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자이스 ZM Planar 50mm f/2와 Biogon 35mm f/2 렌즈 두 개를 라이카 M 바디 옆에 배치한 플랫레이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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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자이스 ZM – 퓨어 독일 광학의 마지막 M 마운트

카메라 · 브랜드 스토리: 라이카

칼 자이스 ZM 퓨어 독일 광학의 마지막 M 마운트

라이카 M 서드파티 렌즈 완전 가이드 3편 — 신품이 사라진 자리에서도 여전히 거래되는 렌즈들에 대하여

TACO 2026. 05 브랜드 스토리: 라이카 칼자이스ZM · M마운트렌즈 · 서드파티렌즈

이 글의 핵심

  • 칼 자이스 ZM은 2004년 출시. 2023년 전후로 단종이 진행됐고, 2026년 현재 신품 유통이 매우 드물다.
  • 설계와 품질 관리는 칼 자이스, 제조는 코시나(일본) — 보이그랜더와 같은 공장이지만, 자이스의 설계와 품질 기준이 별도로 반영된 독립 라인이다.
  • 초기 발표 이후 10개가 넘는 렌즈가 전개됐고, 2023년 시점에도 9개가 현역이었다. 지금은 중고 시장이 유일한 입수 경로.
  • 광각 Biogon 계열은 M10 계열에서 주변부 마젠타 캐스트가 두드러진다. M11에서는 크게 개선됐으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 중고 구매 시 ‘Zeiss wobble'(포커스 헬리코이드 유격) 확인이 필수다. 단종 렌즈인 만큼 수리 지원도 점점 좁아진다.
  • ZM 렌즈는 라이카의 대안이 아니다. 다른 광학 언어를 쓰는, 독립적인 선택지다.

서드파티 M 렌즈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ZM이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보이그랜더는 현재진행형 브랜드라 정보가 많고 사용자도 많습니다. 중국 렌즈는 화제가 많습니다. 반면 ZM은 어딘가 조용합니다. 신품이 거의 없어졌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곳도 없습니다. 그런데 M 마운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가격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게 궁금했습니다.

이 글은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리서치한 결과입니다. ZM 시리즈의 탄생 배경, 라인업, 디지털 M에서의 실제 이슈, 그리고 지금 중고 시장에서 이 렌즈들을 고르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ZM 렌즈를 직접 소유한 적은 없습니다. 주변 사용자 경험과 해외 리소스를 교차 검토해서 썼고, 리서치 기반으로 쓴 부분은 본문에서 구분합니다.

📖 ZM 시리즈는 어떻게 탄생했나

2004년, 칼 자이스는 오랜 공백 끝에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시장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Zeiss Ikon이라는 바디와 함께 라이카 M 마운트를 지원하는 렌즈군을 발표한 것이 ZM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Photokina 2004에서 공개된 초기 라인업은 15mm, 21mm, 25mm, 28mm, 35mm, 50mm를 아우르는 것이었습니다.

배경을 이해하려면 맥락이 필요합니다. 칼 자이스는 Biogon, Planar, Sonnar, Distagon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광학 설계를 만들어낸 회사입니다. 이 설계들은 Contax, Rollei, Hasselblad 등 수십 년에 걸쳐 각기 다른 마운트로 구현됐고, 그 전통 위에서 ZM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설계와 품질 관리는 칼 자이스가 담당하고, 제조는 일본의 코시나가 맡았습니다.

여기서 자주 오해가 생깁니다. ‘코시나 제조면 보이그랜더랑 같은 거 아닌가?’라는 질문입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보이그랜더도 코시나가 만들지만, ZM 렌즈는 자이스의 설계와 품질 관리가 별도로 반영된 독립 라인으로 봐야 합니다. 같은 제조사라도 설계도와 검수 기준이 다른 것은, 하청 공장이 같아도 어떤 브랜드의 규격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TACO 생각

코시나를 단순히 ‘저가 제조사’로 보는 시선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보이그랜더 렌즈의 완성도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진 것도, 코시나의 제조 기술이 올라간 결과입니다. ZM 렌즈는 그 위에 자이스의 광학 설계와 품질 기준이 더해진 것입니다. 같은 공장이라는 사실보다, 어떤 설계와 검수 기준으로 나왔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 주요 라인업 정리

ZM 시리즈는 초기 발표 이후 10개가 넘는 다양한 렌즈로 전개됐습니다. 15mm부터 85mm까지, 같은 화각에서도 여러 조리개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2023년 시점에도 9개 라인이 현역으로 남아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이후 단종이 진행됐습니다. 2026년 현재 신품 유통은 매우 드문 상태입니다.

아래는 M 시스템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관련 있는 주요 렌즈입니다. 중고 시장에서 비교적 유통되고 있는 기종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렌즈명 화각 개방 조리개 특성 요약 디지털 M 상성
Biogon T* 21mm f/2.8 ZM21mmf/2.8왜곡 최소, 균형 잡힌 광학M10 계열 마젠타 주의
Biogon T* 25mm f/2.8 ZM25mmf/2.8자이스 특유의 색 재현M10 계열 마젠타 주의
Biogon T* 28mm f/2.8 ZM28mmf/2.8컴팩트, 날카로운 해상력비교적 양호
Biogon T* 35mm f/2 ZM35mmf/2다목적, 수차 제어 우수양호
C Biogon T* 35mm f/2.8 ZM35mmf/2.8컴팩트, 진한 색감 채도양호
Distagon T* 35mm f/1.4 ZM35mmf/1.4밝은 광각, 뷰파인더 차폐 큼양호
Planar T* 50mm f/2 ZM50mmf/2균형 잡힌 성능의 기준점양호
C Sonnar T* 50mm f/1.5 ZM50mmf/1.5개방 포커스 시프트, 독특한 렌더링양호 (포커스 시프트 인지 필요)
Tele-Tessar T* 85mm f/4 ZM85mmf/4망원 화각, 현재는 단종양호

렌즈 이름 앞의 ‘C’는 Classic의 약자입니다. 비구면 요소 없이 구면 렌즈만으로 구성된 클래식 설계라는 의미입니다. C 계열은 구조상 디지털 센서와의 상성에서 일부 불리한 점이 있는데, 이 부분은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칼 자이스 ZM 렌즈 여러 개를 블랙과 실버 마감으로 나란히 배치한 라인업 사진. Biogon 28mm, 25mm, Planar 50mm 등이 포함되어 있다.
블랙과 실버, 두 가지 마감으로 전개된 칼 자이스 ZM 라인업. Biogon, Planar 등 화각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2023년 전후로 단종이 진행됐습니다. ⓒ Carl Ze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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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중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보는 건 Planar 50mm f/2입니다. APO 주미크론 50mm의 정밀함과는 다른 결이지만, 자이스 특유의 색 온도와 대비를 50mm라는 화각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M 시스템 사용자에게 진지하게 고려할 만합니다. 주미크론과 경쟁하는 렌즈가 아니라, 다른 성격의 결과물을 원할 때 꺼낼 수 있는 렌즈입니다.

⚠️ 디지털 M과의 상성 — 마젠타 이슈의 실체

ZM 렌즈를 디지털 M 바디에서 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특히 광각 Biogon 계열에서 발생하는 주변부 마젠타(색 쏠림) 현상입니다. 바디별로 영향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은 광선 입사각에 있습니다. Biogon의 구면 대칭 설계는 주변부로 갈수록 광선이 센서에 비스듬하게 들어오게 만듭니다. 필름 시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디지털 M의 CMOS 센서는 광선이 수직으로 들어와야 정확한 색을 재현합니다. 비스듬한 입사가 특히 적색 채널에서 편차를 만들고, 이것이 마젠타 캐스트로 나타납니다.

라이카 M 바디 센서 Biogon 광각 마젠타 영향
M8, M9/M9-PCCD (비 BSI)심각. 강한 비대칭 마젠타 발생
M240, M262CMOS (비 BSI)심각. 후보정 필요
M10, M10-P, M10-R, M10 모노크롬CMOS (비 BSI)두드러짐. 프레임 가장자리 마젠타 쏠림
M11, M11-P, M11 모노크롬BSI CMOS크게 개선. 실사용성 높아짐

M10 계열에서 광각 Biogon(21mm, 25mm)을 쓰면 마젠타 캐스트가 두드러집니다. 라이트룸 그라디언트 마스크를 이용한 후보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은 되지만, 촬영 단계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반면 35mm와 50mm 계열은 광각만큼 극단적인 입사각 문제가 없어서 M10 계열에서도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M11 바디라면 이 제약이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BSI 센서 구조 덕분에 주변부 광선 처리가 개선됐고, M11 + Biogon 21mm 조합의 색 쏠림은 M10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극단적인 광각에서는 M11에서도 미세한 색 편차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완전히 해결’이 아니라 ‘크게 개선’으로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ZM 렌즈의 마젠타 이슈는 ‘결함’이 아닙니다.
디지털 센서를 전제하지 않은 설계를 디지털 위에 얹은 결과입니다.

📌 C Sonnar 50mm f/1.5의 포커스 시프트

마젠타 이슈와는 별개로, C Sonnar 50mm f/1.5는 독특한 포커스 시프트 현상으로 잘 알려진 렌즈입니다. 소나 설계 특성상 조리개를 조이면 초점 위치가 이동합니다. 개방(f/1.5)에서 맞춘 초점이 조리개를 조이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여러 실사용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 정밀한 초점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Planar 50mm f/2가 더 무난하다는 것이 실사용자들의 공통된 판단입니다. C Sonnar는 개방 근처에서의 독특한 소프트 렌더링을 활용하는 목적에 더 적합합니다. 스트리트나 포트레이트에서 그 성격을 쓰는 것이 맞고, 정밀 기록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Planar가 맞습니다.

칼 자이스 C Sonnar 50mm f/1.5 ZM 렌즈를 눈 앞에 들고 있는 남성. 조여진 조리개와 T* 코팅이 선명하게 보인다.
칼 자이스 C Sonnar T* 1.5/50 ZM. 개방 근처에서 독특한 렌더링을 내는 렌즈지만, 조리개를 조이면 포커스 시프트가 발생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써야 합니다. ⓒ Carl Ze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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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onnar의 포커스 시프트를 결점으로만 보는 시선이 있는데,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개방에서 쓰는 렌즈로 정해두면, 포커스 시프트는 ‘내가 이 렌즈를 어디서 써야 하는지 잊지 않게 해주는 장치’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특성을 미리 알고 들어가야 합니다. 모르고 쓰면 초점이 계속 빗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단종 이후 중고 시장 현황

ZM 시리즈는 2023년 전후로 단종이 진행됐고, 2026년 현재 신품 유통이 매우 드문 상태입니다. 공식 단종 선언이 별도로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주요 판매처에서 재고가 소진됐고, 코시나로부터의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입니다. 자이스가 카메라 렌즈 사업 전반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됩니다. 같은 시기 소니 E 마운트용 Loxia 라인 역시 단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ZM 렌즈를 구하는 방법은 중고 시장뿐입니다. 해외는 eBay와 일본의 Map Camera·Mercari가 물량이 많고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국내에서는 SLR클럽 장터, 중고나라, 번개장터를 통한 개인 거래가 주된 경로이고, 강변테크노마트의 카메라 전문 중고 매장에서도 간헐적으로 매물이 나옵니다. 일본 현지 대비 국내는 10~20% 정도 프리미엄이 붙는 편입니다.

아래는 대략적인 시세 범위입니다. 개체 상태, 부속품 구성, 구입 경로와 환율에 따라 실제 가격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렌즈 중고 시세 참고 범위 (상태 양호 기준) 비고
Planar T* 50mm f/2 ZM60~90만 원대물량 비교적 안정적
Biogon T* 35mm f/2 ZM70~100만 원대인기 화각, 수요 꾸준함
C Biogon T* 35mm f/2.8 ZM50~80만 원대컴팩트, 가성비 좋음
C Sonnar T* 50mm f/1.5 ZM70~100만 원대포커스 시프트 감안 필요
Biogon T* 28mm f/2.8 ZM60~90만 원대광각 입문으로 무난
Biogon T* 21mm f/2.8 ZM80~130만 원대마젠타 이슈 바디 확인 필요
Distagon T* 35mm f/1.4 ZM100~150만 원대뷰파인더 차폐 크다는 점 감안

TACO 생각

단종이 꼭 나쁜 소식만은 아닙니다. 신품이 없으니 중고가가 급격히 치솟을 근거도 없고, 시세가 안정된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가격을 가늠하기가 오히려 더 쉬운 시점입니다. 단, 앞으로 수리 부품 수급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은 구매 전 감안해야 합니다. 상태가 좋은 개체를 골라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더 잘 찍혀서’만이 아닌 이유입니다.

🔧 중고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ZM 렌즈는 일반적인 중고 렌즈 체크 이외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ZM 렌즈 중고 체크리스트

  • ‘Zeiss wobble’ 확인: 포커스 헬리코이드 유격으로 알려진 현상입니다. 포커스 링을 돌리다 손을 놓았을 때 미세하게 흔들리거나 불규칙한 감촉이 느껴지면 의심해야 합니다. 수리는 자이스 독일 본사나 일부 전문 수리점에서 가능하지만 비용이 상당합니다. 가능하면 실물을 직접 조작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T* 코팅 상태: 전면·후면 요소에 스크래치나 코팅 열화가 있으면 역광 내성이 떨어집니다. 손전등을 이용해 전면·후면 요소를 비춰보는 것이 기본 확인 방법입니다.
  • 조리개 링 정밀도: 클릭감이 전 구간에 걸쳐 균일해야 합니다. 특정 구간에서 끈적이거나 뻑뻑한 느낌이 있으면 내부 오염을 의심합니다.
  • 헬리코이드 감촉: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토크감이 있어야 합니다. 특정 구간에서만 유독 뻑뻑하거나 헐거운 경우 내부 점검이 필요합니다.
  • 6비트 코딩 여부: ZM 렌즈는 기본적으로 6비트 코딩이 없습니다. 라이카 M 바디에서 자동 주변부 보정을 활용하려면 코딩이 있어야 합니다. 라이카 서비스 센터에서 후가공으로 추가 가능하며, 이미 코딩된 개체를 구하면 그게 더 편리합니다. 코딩 유무가 렌즈 자체의 광학 성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 ZM 렌즈, 결국 누가 사야 하나

ZM 렌즈를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사람은 세 유형이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라이카 정품 렌즈를 갖고 있으면서 다른 광학적 성격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주미크론은 현대 광학이 추구하는 중성적 완성도의 정점에 가까운 렌즈입니다. ZM Planar나 C Sonnar는 그와 다른 방향의 렌더링을 갖습니다. 진한 색, 다른 대비, 개방에서의 독특한 소프트감. 이것을 결함이 아니라 다른 성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ZM 렌즈는 시스템에 다른 언어를 하나 더하는 선택입니다.

두 번째는 라이카 M 시스템에 처음 진입하면서 렌즈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은 사람입니다. 주미크론 50mm 신품이 400만 원대인 지금, Planar 50mm를 70~80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면 그 선택의 의미는 충분합니다. ZM 렌즈는 타협이라기보다, 다른 기준에서의 선택입니다.

세 번째는 필름 M 바디를 주력으로 쓰는 사람입니다. 디지털 M에서의 마젠타 이슈는 필름에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Biogon 설계의 광학 특성이 온전하게 발휘되는 환경이 필름이고, 그 점에서 ZM 렌즈는 아날로그 레인지파인더 사용자에게 여전히 상위권 서드파티 선택지입니다.

ZM 렌즈는 라이카의 대안이 아닙니다.
다른 광학 언어를 쓰는, 독립적인 선택지입니다.

반면 신중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M10 계열 바디에서 광각 Biogon을 주력으로 쓰려는 경우라면, 마젠타 이슈를 감수할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보정으로 해결 가능하지만 매 장면마다 신경 쓰는 건 부담입니다. 단종 렌즈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수리 지원이 좁아진다는 현실도 감안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것들

Q. ZM 렌즈가 보이그랜더보다 좋은 건가요?

단순하게 좋고 나쁨으로 나누기 어렵습니다. ZM은 자이스의 설계와 품질 관리가 반영된 별도 라인이고, 보이그랜더는 최근 APO-Lanthar 계열처럼 특정 화각에서 ZM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렌즈도 존재합니다. ‘어느 화각에서 어떤 결과물을 원하느냐’로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Q. ZM 렌즈에 6비트 코딩을 추가하면 마젠타 이슈도 해결되나요?

6비트 코딩과 마젠타 이슈는 별개입니다. 코딩은 바디가 렌즈를 인식해서 EXIF를 기록하고 자동 주변부 보정을 적용하는 기능입니다. 마젠타 이슈는 센서와 광학 설계 사이의 물리적 특성에서 오는 것으로, 코딩으로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개선은 BSI 센서를 탑재한 M11 계열 바디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Q. Zeiss wobble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포커스 링을 끝까지 돌린 뒤 손을 놓았을 때 렌즈 전면 요소가 미세하게 흔들리거나 유격이 느껴지면 의심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실물을 직접 조작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판매자에게 포커스 감촉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Zeiss wobble이 있는 개체는 수리 비용이 상당하므로,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Q. M11에서 ZM Biogon을 쓰면 마젠타 이슈가 사라지나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M11의 BSI 센서로 이전 세대 바디 대비 크게 개선되지만, 극단적인 광각(15mm, 21mm)에서는 미세한 색 편차가 남을 수 있다는 사용자 보고가 있습니다. ‘완전히 해결’이 아니라 ‘크게 개선되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이해하는 게 정확합니다.

Q. Loxia 렌즈와 ZM 렌즈는 어떤 관계인가요?

Loxia는 소니 E 마운트용으로 나온 자이스 렌즈 라인으로, ZM과는 마운트도 다르고 광학 설계도 별도입니다. 다만 자이스 T* 코팅과 광학 철학을 공유합니다. Loxia 역시 2025년부터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됩니다. ZM과 마찬가지로 자이스가 사진용 렌즈 사업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흐름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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