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PH 렌즈의 혁명, 광학적 완벽을 향하여
라이카 M 렌즈 완전 정복 시리즈 | 시즌 1: 역사와 기술 (3/5)
2024년 여름 무렵이었습니다. 덥지도, 그렇다고 시원하지도 않은 그 특유의 계절 공기 속에서, 저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기웃거리고 있었죠.
주미크론 35mm f/2.0(4세대)을 들고 다니던 시절이라, 사실 마음 한쪽엔 ‘주미룩스로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어요.
그러다 마침 **주미룩스 35mm f/1.4 ASPH II(FLE)**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설렘보다 먼저 찾아온 건 가격표의 존재감이었죠. 비쌌습니다. 꽤 많이.
그래도 ‘언젠가 갈 렌즈라면, 차라리 신형으로 가자’는 마음이 조용히 등을 떠밀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적지 않은 고민 끝에 이 렌즈를 들여왔습니다.
한여름에 도착한 그 묵직한 금속 덩어리를 손에 올려두고, M10-R에 물려 첫 장면을 찍던 순간. 개방 f/1.4에서 모니터에 뜨던 이미지가 또렷해서 한참을 가만히 들여다봤어요. 중심부만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 주변부까지 대번에 안정적이었죠.
“아… 이게 비구면이구나.” 그때 조금 웃었습니다. 괜히 비싼 게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1960년대 녹티룩스 f/1.2 시절부터 라이카는 이미 비구면 렌즈를 만들 줄 알았는데, 왜 그 기술이 오랫동안 극소수 플래그십에만 머물렀을까? 왜 지금은 거의 모든 고급 M 렌즈에 ASPH가 붙어 있을까?
지난 편에서 주미룩스와 녹티룩스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그 두 렌즈를 더 단단하게 만든 기술, 바로 비구면 렌즈의 역사를 꺼내보려 합니다.
🔬 비구면 렌즈란 무엇인가?

기본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반적인 렌즈는 구면(spherical) 형태입니다. 표면이 구의 일부분처럼 일정한 곡률을 가지고 있죠. 제작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듭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빛이 렌즈 가장자리를 통과할 때 중심부와 다르게 굴절되면서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가 발생하는 거죠.
특히 조리개가 밝은 렌즈일수록 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비구면 렌즈의 원리
비구면 렌즈는 표면의 곡률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곡률이 미세하게 변하죠.
이렇게 하면 렌즈 전체를 통과한 빛이 한 점에 정확히 모입니다. 구면수차가 크게 줄어드는 거죠.
결과는?
- 개방 조리개에서도 높은 해상력
- 주변부 화질 향상
- 코마수차 감소
- 왜곡 감소
이론적으로는 완벽합니다.
제작의 난제
문제는 만들기가 극도로 어렵다는 겁니다.
1960년대 기술로는 비구면 렌즈를 대량생산할 수 없었어요.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연마하고 검수해야 했으니까요. 불량률도 높았고, 비용도 천문학적이었죠.
라이카는 1966년 녹티룩스 f/1.2 ASPH에서 비구면 기술을 도입했지만, 이 방식은 극도로 높은 난이도로 인해 지속되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등장한 1975년형 녹티룩스 f/1.0은 다시 구면 설계로 회귀한 모델이었죠.
당시의 수작업 연마 방식은 극도로 높은 비용과 낮은 생산성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었기에, ASPH 기술은 한동안 녹티룩스와 같은 극소수의 플래그십 렌즈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며 대중화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1990년대 제조 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비구면 기술은 M 렌즈의 주류에서 잠시 물러나 있었습니다.
🏭 1990년대, 제조 기술의 혁명
상황이 바뀐 건 1990년대 들어서였습니다.
CNC 가공 기술의 발전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정밀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구면 렌즈를 자동으로 연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컴퓨터가 0.001mm 단위로 렌즈 표면을 깎아냅니다. 사람 손으로는 불가능한 정밀도죠.

몰딩 기술
유리를 고온에서 녹여 **몰드(mold)**에 찍어내는 기술도 발전했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거죠.
물론 라이카는 여전히 연마 방식을 선호합니다. 품질이 더 좋으니까요. 하지만 생산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설계 시뮬레이션
컴퓨터 광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도 발전했습니다. 렌즈를 실제로 만들기 전에, 컴퓨터로 성능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된 거죠.
덕분에 설계 시행착오가 줄어들고, 더 복잡한 광학 구조를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비구면 렌즈는 드디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 2000년대, ASPH의 대중화
라이카는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ASPH 렌즈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Summilux-M 50mm f/1.4 ASPH (1990년)
1966년 녹티룩스 f/1.2 ASPH가 비구면 기술을 처음 도입한 렌즈였지만, ‘ASPH’라는 명칭을 제품명에 공식적으로 표기한 최초의 렌즈는 1990년에 출시된 Summilux-M 50mm f/1.4 ASPH (E43) 모델입니다.
이 렌즈는 비구면 렌즈를 사용해 개방 f/1.4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쌌고, 생산량도 많지 않았어요.
Summilux-M 35mm f/1.4 ASPH (1세대, 1994년)
1994년, 주미룩스 35mm f/1.4 ASPH가 나왔습니다.
35mm 화각에서 f/1.4를 구현하면서도 개방부터 뛰어난 화질을 보여줬죠. 이 렌즈부터 본격적으로 ASPH 기술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Summicron-M 35mm f/2.0 ASPH (5세대, 1997년)

1997년, 주미크론 35mm f/2.0 ASPH가 나왔습니다. 바로 주미크론 35mm 5세대 렌즈였죠.
저는 이 렌즈의 4세대(1979년 출시, 비구면 아님)를 썼었는데, ASPH 버전은 한 단계 더 나은 화질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특히 주변부 해상력이 뛰어났죠.
Summilux-M 50mm f/1.4 ASPH (2004년)
2004년, 50mm 주미룩스도 새로운 ASPH 버전이 나왔습니다.
1959년 오리지널 주미룩스는 이미 훌륭한 렌즈였습니다. 하지만 2004년 ASPH 버전은 개방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화질 차이를 거의 없앴죠.
조리개를 조일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APO-Summicron-M 50mm f/2.0 ASPH (2012년)

2012년, 라이카는 APO-Summicron 50mm f/2.0 ASPH를 출시했습니다.
이 렌즈는 비구면 렌즈와 함께 APO(apochromatic)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색수차를 극한까지 억제한 거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개방 f/2.0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해상력을 보여줬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M 렌즈 중 최고의 화질”이라고 평가합니다.
가격도 최고 수준이지만요.
📐 ASPH 기술의 광학적 효과
비구면 렌즈가 정확히 뭘 개선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구면수차 감소
가장 큰 효과는 구면수차 억제입니다.
일반 구면 렌즈는 중심과 가장자리를 통과한 빛이 다른 지점에 모입니다. 이미지가 흐릿해지는 거죠.
비구면 렌즈는 모든 빛을 정확히 한 점에 모읍니다. 개방 조리개에서도 선명한 이미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코마수차 개선
밤하늘의 별이나 가로등을 찍으면, 점광원이 혜성처럼 꼬리를 끄는 현상이 있습니다. 코마수차죠.
비구면 렌즈는 이걸 크게 줄여줍니다. 야경 촬영할 때 특히 체감됩니다.
왜곡 감소
광각 렌즈는 직선이 휘어 보이는 왜곡이 있습니다.
비구면 렌즈를 쓰면 왜곡을 광학적으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보정이 필요 없어지는 거죠.
주변부 광량 향상
렌즈 주변부로 갈수록 빛이 적게 도달합니다. 비네팅(vignetting)이죠.
비구면 렌즈는 주변부까지 빛을 골고루 전달합니다. 이미지 전체가 균일한 밝기를 유지하는 겁니다.
🔎 실사용 비교: ASPH vs 비ASPH
제가 직접 경험한 차이를 이야기하겠습니다.
Summicron 35mm f/2.0 (4세대, 비ASPH)

M9-P 시절에 썼던 렌즈입니다.
개방 f/2.0에서 중심부는 날카로웠지만, 주변부는 약간 무른 느낌이 있었어요. f/2.8로 조이면 전체가 선명해졌죠.
무게는 200g대로 가볍고, 크기도 작았습니다. 휴대성이 좋았어요.
화질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불만은 없었죠. 오히려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렌즈입니다.
Summilux 35mm f/1.4 ASPH II (FLE)
2024년에 바꾼 렌즈입니다.
개방 f/1.4에서도 주변부까지 선명합니다. 조리개를 조일 이유가 없어요.
무게는 320g으로 좀 무겁습니다. 하지만 화질 차이가 확실하니 감수할 만합니다.
특히 야간 촬영할 때 차이가 느껴집니다. 가로등 주변에 코마수차가 거의 없어요.
비교 정리
| 항목 | Summicron 35mm f/2.0 (비ASPH) | Summilux 35mm f/1.4 ASPH II |
|---|---|---|
| 개방 중심부 | 날카로움 | 매우 날카로움 |
| 개방 주변부 | 약간 무름 | 날카로움 |
| 코마수차 | 있음 | 거의 없음 |
| 무게 | 약 200g | 약 320g |
| 크기 | 작음 | 중간 |
| 가격 | 중고 250만 원 이상 | 중고 500만 원 이상 |
ASPH 버전이 더 비싸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화질은 확실히 한 단계 위입니다.
💡 FLE 기술의 추가
제가 쓰는 주미룩스 35mm f/1.4 ASPH II에는 “FLE”라는 표기가 있습니다.
Floating Elements의 약자입니다.
FLE란?

일반 렌즈는 초점을 맞출 때 렌즈 전체가 앞뒤로 움직입니다.
FLE는 렌즈 일부만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초점 거리에 따라 렌즈 간격이 최적화되는 거죠.
이 기술의 핵심은 조리개를 조여도 초점 위치가 미세하게 이동하는 ‘초점 이동(Focus Shift)’ 현상을 완벽하게 억제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밝은 조리개 렌즈가 개방과 조임을 오갈 때 화질이 일관되지 못했던 문제, 즉 구면수차와 함께 오는 잔여 수차를 모든 초점 거리에서 최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결과는?
- 근접 촬영 화질 향상
- 모든 초점 거리에서 일정한 성능
- 왜곡 감소
- 초점 이동 현상 억제
특히 최단 초점거리에서 찍을 때 차이가 큽니다.
실사용 경험
카페에서 테이블 위 사물을 찍을 때 자주 씁니다. 제가 쓰는 주미룩스 II는 최단 초점 거리가 0.7m에서 0.4m까지 확장되었습니다. M10-R의 라이브 뷰를 활용해 테이블 위 커피잔이나 음식을 찍을 때, 0.4m 근접 거리에서도 흔들림 없는 선명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이전 세대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새로운 활용 영역입니다.
다만 FLE 때문에 렌즈 구조가 복잡해지고, 무게도 늘었습니다.
🌌 APO 설계의 추가
ASPH 다음 단계는 APO(Apochromatic) 설계입니다.

APO란?
일반 렌즈는 빨강, 초록, 파랑 빛의 굴절률이 다릅니다. 그래서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가 발생하죠.
APO 렌즈는 특수 저분산 유리를 써서 세 가지 색을 거의 같은 지점에 모읍니다.
결과는?
- 색수차 거의 없음
- 고대비 부분에서 fringing 없음
- 극도로 높은 해상력
APO-Summicron-M 50mm f/2.0 ASPH
2012년 출시된 이 렌즈는 M 렌즈 중 최고 화질로 평가받습니다.
개방 f/2.0부터 완벽에 가까운 선명도를 보여주죠. 조리개를 조여도 화질 향상이 거의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중고도 800만 원 이상 하거든요.
APO vs 비APO
솔직히 말하면, 일반 촬영에서 APO와 비APO 차이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확대해서 픽셀 레벨로 보면 차이가 보이지만, 일상적인 사진에서는 체감하기 힘들어요.
APO는 극한의 화질을 추구하는 분들을 위한 선택입니다.
📊 ASPH 렌즈 라인업 정리
현재 라이카 M 렌즈 중 ASPH가 붙은 주요 모델들입니다.
| 렌즈명 | 출시 연도 | 특징 | 가격대 (중고) |
|---|---|---|---|
| Summilux 35mm f/1.4 ASPH II | 2022년 | FLE, 최신 설계 | 500만 원대 초반 ~ 700만 원대 |
| Summicron 35mm f/2.0 ASPH | 1997년 | 가볍고 날카로움 | 250만 원 ~ 300만 원대 |
| Summilux 50mm f/1.4 ASPH | 2004년 | 밝고 선명함 | 300만 원 ~ 350만 원대 |
| APO-Summicron 50mm f/2.0 ASPH | 2012년 | 최고 화질 | 900만 원 이상 |
| Noctilux 50mm f/0.95 ASPH | 2008년 | 극한의 밝기 | 1,500만 원 이상 |
| Summilux 21mm f/1.4 ASPH | 2008년 | 초광각 고속 렌즈 | 900만 원 이상 |
※ 가격은 시기와 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출시된 고급 M 렌즈는 거의 다 ASPH가 붙어 있습니다.
🔧 ASPH의 한계와 트레이드오프
비구면 렌즈가 만능은 아닙니다.
무게와 크기
비구면 렌즈는 무겁습니다. 일반 렌즈보다 유리가 두껍고, 구조가 복잡하니까요.
주미크론 35mm f/2.0 (비ASPH)는 200g대인데, 주미룩스 35mm f/1.4 ASPH II는 320g입니다. 120g 차이죠.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구면 렌즈는 비쌉니다. 제작 난이도가 높으니까요.
예를 들어:
- Summicron 35mm f/2.0 (비ASPH): 중고 150만 원대
- Summilux 35mm f/1.4 ASPH II: 중고 400만 원대
두 배 이상 차이 납니다.
렌더링 차이
오래된 렌즈는 약간의 수차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비구면 렌즈는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차가운’ 느낌이 든다는 평도 있어요.
물론 개인 취향입니다. 저는 선명한 게 좋더라고요.
🎯 ASPH, 정말 필요한가?
제 생각을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화질을 중시한다면
개방 조리개를 자주 쓴다면 ASPH는 확실한 선택입니다. f/1.4나 f/2.0 개방에서도 주변부까지 선명하니까요.
특히 야경이나 실내 촬영을 많이 한다면 체감됩니다.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가볍고 작은 렌즈를 원한다면 비ASPH도 충분합니다.
예전 주미크론 35mm f/2.0 (4세대)도 화질이 나쁘지 않았어요. f/2.8로 조이면 충분히 날카로웠거든요.
휴대성과 화질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면 됩니다.
예산을 고려한다면
ASPH는 비쌉니다. 예산이 한정됐다면 비ASPH 중고를 사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중요한 건 ‘자주 쓰는 렌즈’를 갖는 거죠. 비싼 렌즈를 사놓고 안 쓰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 실제 촬영 경험
제가 주미룩스 35mm f/1.4 ASPH II로 찍으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개방 f/1.4의 자신감
예전엔 개방으로 찍으면 “혹시 주변부가 흐릿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개방으로 찍어도 믿을 수 있거든요.
카페에서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찍을 때, f/1.4로 열고 찍습니다. 주변부까지 선명하게 나오니까요.
야경 촬영의 만족감
밤에 거리 촬영할 때 차이가 큽니다.
가로등이나 네온사인을 찍으면, 예전 렌즈는 빛이 번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지금은 점광원이 또렷합니다.
코마수차가 거의 없으니 야경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근접 촬영의 활용
FLE 덕분에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도 화질이 좋습니다.
테이블 위 커피잔이나 음식을 찍을 때 자주 씁니다. 0.4m까지 다가가도 선명하게 나오거든요.
📈 비구면 기술의 미래
앞으로 비구면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더 많은 비구면 매수
현재 ASPH 렌즈는 보통 1~2장의 비구면 렌즈를 씁니다.
앞으로는 3장, 4장 쓰는 렌즈도 나올 수 있습니다. 화질은 더 좋아지겠죠.
다만 무게와 가격도 증가할 겁니다.
나노 코팅 기술
비구면 렌즈 표면에 나노 코팅을 입히면 반사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플레어와 고스트가 감소하고, 콘트라스트가 향상되죠.
라이카도 일부 렌즈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경량화 시도
비구면 렌즈의 단점은 무게입니다. 앞으로 소재 개발로 가벼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카는 전통적으로 금속과 유리를 고집하니까,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다음 이야기는?
비구면 렌즈로 광학 성능의 정점을 찍은 라이카 M 렌즈. 하지만 렌즈는 광학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M 렌즈 디자인 철학’을 다룰 예정입니다.
왜 라이카 렌즈는 모두 비슷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할까요? 조리개 링의 클릭감은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리고 무게중심과 밸런스는 어떻게 설계될까요?
기능과 미학이 만나는 지점,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4편 읽기: M 렌즈 디자인 철학, 기능과 미학의 조화’
📚 시리즈 전체 보기
‘시즌 1: 역사와 기술’
- ✅ 1편: 엘마와 주미크론의 시작
- ✅ 2편: 주미룩스와 녹티룩스, 극한의 밝기를 향한 도전
- ✅ 3편: ASPH 렌즈의 혁명, 광학적 완벽을 향하여 (현재 글)
- 4편: M 렌즈 디자인 철학, 기능과 미학의 조화
- 5편: 디지털 시대의 M 렌즈, 과거와 현재의 연결
‘시즌 2: 화각별 분석’ (8편)
‘시즌 3: 관리와 구매’ (4편)
‘시즌 4: 철학과 생각’ (3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