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10-R에 Noctilux-M 50mm f/1.2 ASPH를 마운트한 모습, 어두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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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M12 루머 총정리 – 2026년 M 시스템의 다음 진화

카메라 · 브랜드 스토리: 라이카

라이카 M12 루머 총정리 2026년 M 시스템의 다음 진화

Sony 의존도를 낮추고 Gpixel과 손잡은 라이카, 독자 노선을 걷는 이유

TACO 2026. 05 카메라 라이카 · M12 · M시스템

이 글의 핵심

  • M12 출시 시점 — 2026년 하반기~2027년 초 유력, 공식 발표 없음
  • 센서 공급망 변화 — Gpixel과 공동 설계한 ‘독자 센서’ 탑재 유력
  • IBIS 탑재 — 내부 테스트 정황 포착, 최종 채택 여부는 미정
  • 광학 레인지파인더 유지 전망 — M EV1과 별도 라인업으로 공존 관측
  • Gpixel 센서, M12 이후 SL4·Q4 순차 확산 가능성 거론

라이카가 조용히, 그러나 꽤 분명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라이카는 중국 센서 제조사 Gpixe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습니다. ‘True Leica Sensor’라는 표현을 직접 썼습니다. 차세대 카메라에 들어갈 센서를 직접 설계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식 선언한 것이고, 그 첫 번째 탑재 대상으로 M12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M11이 출시된 것이 2022년 1월입니다. 벌써 4년이 넘었습니다. M 시리즈 역대 세대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M12는 이미 ‘늦은 편’입니다. 그런데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나올 때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루머와 공식 발표를 정리하고, M10-R 오너로서 M 시스템을 오래 지켜봐 온 TACO의 시각을 함께 담았습니다. 루머는 루머로, 팩트는 팩트로 구분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 M12,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가

M10은 2017년, M11은 2022년 출시입니다. 대략 5년 주기입니다. 그 사이 M11 Monochrom, M11-P, M11-D 같은 파생 모델들이 꾸준히 채워졌습니다. M12가 나올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지연의 이유는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머 사이트 LeicaRumors와 복수의 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M12는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센서 아키텍처부터 다시 설계하는 프로젝트로 관측됩니다. Sony OEM 센서를 그대로 탑재했던 M11 세대와는 출발선이 다릅니다.

라이카 최대 주주인 Andreas Kaufmann 회장은 해당 센서 개발이 2022년 초부터 시작됐으며, 2027년 초 완성을 목표로 진행 중임을 공식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개발 기간만 약 5년에 달하는 셈입니다. 이 타임라인이 맞다면 M12 출시는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초 사이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한편 2025년에는 FCC 인증 서류에 5월 공개 예정 카메라가 등록됐지만 실제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고, ‘M12’ 상표가 일시적으로 포기된 것처럼 보이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름 자체가 M12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잠시 돌았지만, 현재 미국 특허청에는 M12 상표가 ‘활성’ 상태로 등록돼 있습니다.

TACO 생각

M10-R을 쓰면서 ‘다음 세대는 언제 나오나’라는 생각을 꽤 오래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기다림이 나쁘지 않습니다. 센서부터 다시 만든다는 이야기는, 화소 수가 올라가거나 AF가 개선되는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아닙니다. 라이카가 무엇을 ‘라이카다운 이미지’로 정의하는지 다시 물어보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라이카 M10-R 실버 바디 정면, 옥외 테라스에서 촬영한 TACO 소장본
현재 사용 중인 M10-R입니다. M12 루머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이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아직은 더 길 것 같습니다. ⓒ TACO

🔬 센서 공급망의 변화 — Sony에서 Gpixel로

올해 상반기 공식화된 이 파트너십이 현재 M12 루머에서 가장 중요한 ‘확정 사실’입니다. 라이카와 Gpixel은 단순 공급 계약이 아니라, 차세대 라이카 카메라를 위한 고성능 이미지 센서를 공동으로 처음부터 설계하는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Gpixel은 의료·과학·산업용 고성능 CMOS 센서를 만드는 곳입니다. BSI 센서, 스택 센서, 전면 글로벌 셔터 풀프레임 칩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비자 카메라 시장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기술 수준 자체는 상당합니다. 본사는 중국 창춘이며, 유럽 거점은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습니다.

협력의 범위는 설계에 그치지 않습니다. 검증, 이미지 튜닝, 양산 준비까지 전 과정이 포함되며, Wetzlar(독일)·Antwerp(벨기에)·Changchun(중국) 세 곳의 엔지니어링 팀이 함께합니다. Kaufmann 회장은 “세 도시의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진정한 라이카 센서가 탄생하게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세대 센서 공급 해상도 방식
M10 세대AMS Osram (오스트리아)24MP맞춤 협력 개발
M11 세대Sony (일본)61MP BSIOEM 탑재
M EV1Sony (일본)60.3MP BSIM11과 동일 센서
M12 (예정)Gpixel (중국·벨기에)미공개공동 설계 유력

목표로 제시된 개선 항목은 다이내믹 레인지, 컬러 재현, 저조도 노이즈 성능입니다. M11의 Sony 센서가 이미 업계 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목표치입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 공동 개발 센서가 M12 이후 SL4, Q4에도 순차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것이 Sony와의 ‘결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라이카가 센서 공급 다변화와 독자 노선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읽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M EV1은 여전히 Sony 센서를 탑재하고 있고, M12 이전에 나올 모델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TACO 생각

M10-R을 오래 쓰면서, M11 세대로 넘어오면서 색감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꽤 들었습니다. AMS Osram 센서 시절의 색과 Sony 센서 세대 사이의 차이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체 센서 개발은 스펙표 숫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라이카다운 색’을 하드웨어 레벨에서 다시 정의하겠다는 방향 선언으로 읽힙니다. M10-R의 그 색감이 M12에서 어떻게 재해석될지,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 바디 변화 루머 — 소형화와 IBIS

센서 다음으로 관심이 높은 부분은 바디 설계입니다. 현재 두 가지 방향의 루머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둘 다 확정이 아닌 ‘가능성’으로 읽어야 합니다.

첫째는 소형화입니다. M11 대비 약 3mm 더 작아질 것이라는 루머가 일찍부터 돌았습니다. 라이카 M 시리즈의 컴팩트함은 정체성의 일부입니다. 수치상 작아 보이지만,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차이는 실제로 있습니다. M10-R과 M11을 나란히 들어보면 감이 옵니다.

둘째는 IBIS입니다. 내부적으로 IBIS 탑재를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테스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최종적으로 탑재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과거 라이카는 M 바디의 크기 문제로 IBIS 탑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기계식 셔터를 제거하면 필요한 공간이 확보된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기계식 셔터를 없애면 IBIS가 들어갈 자리가 생긴다.
문제는 그것이 ‘M다운가’라는 질문이다.

M 시리즈에서 기계식 셔터를 없애는 것은 EVF 탑재 이상의 논쟁을 불러올 수 있는 변화입니다. M EV1이 이미 적잖은 반응을 일으켰는데, 여기에 전자식 셔터 전용 M12가 등장한다면 커뮤니티의 반응이 어떨지는 예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로서 이 부분은 루머 수준입니다. 확정된 사안이 아닙니다.

그 외에, 올해 초 라이카가 기존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바닥판 관련 질문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클래식 탈착식 바닥판을 부활시킨 ‘Heritage Edition’ 한정판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정규 모델이 아닌 한정판 형태로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 M EV1 이후, M 시스템의 구조가 달라졌다

M12를 이해하려면 먼저 M EV1을 짚어야 합니다.

2025년 하반기 출시된 M EV1은 M 시리즈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광학 뷰파인더가 없는 M 카메라입니다. 레인지파인더 대신 576만 화소 OLED EVF를 탑재했습니다. 포커스 피킹, 실시간 노출 프리뷰, 두 단계 디지털 줌을 제공합니다. 센서는 M11-P와 동일한 60.3MP Sony 풀프레임입니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아닌, 기존 플랫폼에 뷰파인더를 교체한 모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M EV1 정면 측면 뷰, 블랙 바디에 Super-Elmar 21mm 렌즈 마운트
라이카 M EV1 — M 시리즈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광학 레인지파인더 없이 출시된 모델입니다. ⓒ Leica Camera AG

반응은 갈렸습니다. ‘레인지파인더의 정체성을 버렸다’는 비판과, ‘노안이 생긴 기존 사용자나 초광각·망원 렌즈 사용자에게 실용적인 선택지가 생겼다’는 환영이 공존했습니다. 어느 쪽도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닙니다.

M EV1 출시의 진짜 의미는 하나입니다. M 시스템에서 레인지파인더가 절대 불문율이 아님을 라이카 스스로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M12에서 레인지파인더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 루머들은 M12가 클래식 광학 레인지파인더를 유지할 것이라는 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M EV1은 EVF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별도 선택지입니다.

현재 M 시스템 디지털 라인업

  • M11 — 클래식 레인지파인더, 60.3MP, 후면 액정 있음
  • M11 Monochrom — 흑백 전용 센서, 레인지파인더
  • M11-P — 콘텐츠 인증 기능 추가 프리미엄 모델
  • M11-D — 후면 액정 없는 필름 감각 모델
  • M EV1 — EVF 탑재, 레인지파인더 없음, 동일 Sony 센서
  • M12 — 레인지파인더 유지 + Gpixel 신형 센서 (출시 예정)

TACO 생각

M EV1이 출시됐을 때 솔직히 M10-R을 다시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Noctilux f/1.2를 레인지파인더로 쓰는 것은 분명 연습이 필요한 일이고, EVF였다면 초반에 더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과의 싸움’ 자체가 M 시스템을 쓰는 이유 중 하나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EVF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광학 레인지파인더를 선택할 것인지가 M를 쓴다는 것의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M12 너머 — 2026년 라이카의 움직임

M12 외에도 라이카의 움직임은 여러 방향에서 포착됩니다.

SL 44MP 신형 카메라가 2026년 중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도 로드맵 안에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형 포맷 미러리스는 그 자체로 큰 화제입니다. 기존 S 시스템이 DSLR 기반이었다면, 신형은 미러리스 아키텍처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Gpixel 파트너십 발표 이후 이 카메라에 커스텀 센서가 먼저 탑재될 수 있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렌즈 쪽에서는 Noctilux-M 35mm f/1.2가 올해 초 발표됐습니다. Summilux 35를 뛰어넘는 밝기의 35mm 단렌즈입니다. M 마운트 렌즈 라인업이 여전히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이고, M 시스템에 대한 라이카의 장기 투자 의지가 분명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기업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라이카 지분 매각과 관련한 협상 루머가 올해 초 보도된 바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M12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니지만, 소유 구조 변화는 장기적인 브랜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M12는 카메라 한 대의 출시가 아닐 수 있다.
라이카가 다음 10년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의 신호다.

자주 묻는 것들

Q. 라이카 M12는 언제 출시되나요?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라이카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센서 개발 완료 시점이 2027년 초로 거론되는 만큼, 그보다 크게 앞당겨지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Q. Gpixel은 어떤 회사인가요?

중국 창춘에 본사를 둔 고성능 CMOS 센서 제조사입니다. 의료·과학·산업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 카메라 시장에서는 낯선 이름입니다. 이번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은 기존 OEM 공급과는 다르게 센서 설계 단계부터 함께하는 협력입니다.

Q. M EV1과 M12는 다른 카메라인가요?

네, 다른 모델입니다. M EV1은 EVF를 탑재한 대신 광학 레인지파인더가 없으며, M11과 같은 Sony 센서를 씁니다. M12는 광학 레인지파인더를 유지하면서 Gpixel 공동 설계 신형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Q. M12에 IBIS가 들어갈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내부적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테스트 결과나 최종 채택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확정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른 시점입니다.

Q. M11을 지금 사도 될까요, M12를 기다려야 할까요?

M12 출시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남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M11은 현재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카메라입니다. M 시스템이 처음이라면 M11로 시작해도 후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센서 세대 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만한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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